한국영상자료원이 2010년 출간을 시작한 〈일본어 잡지로 본 조선영화〉 시리즈의 세 번째 권으로 『일본어 잡지로 본 조선영화 3』에서는 일제의 대표적인 전시 영화잡지 『영화순보』를 대상으로 했다. 『영화순보』는 일본을 대표하는 영화잡지 『키네마순보』가 그 전신으로, 1941년 1월 1일 창간해 1943년 11월 21일 종간될 때 까지 모두 100호를 발간한 국책 영화잡지이다.
기존 시리즈가 조선영화와 영화계 소개와 경성극장가의 영화 흥행 등 식민지 조선영화를 중심으로 소개했다면, 이번 자료집에는 조선영화에 한정짓지 않고 일제의 영화국책과의 영향 관계를 살펴볼 수 있는 기사들까지 포함시켰다. 따라서 당시 일제의 영화국책이 반영된 ‘영화신체제’, ‘영화임전체제’, 그리고 ‘대동아영화권’ 같은 용어들을 앞세운 기사들을 통해, 조선영화뿐만 아니라, 중국, 만주, ‘남방’ 영화의 사정까지 엿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