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학다식 조선 선비의 세상 모든 지식
『용재총화』는 『악학궤범』의 저자이기도 한 조선 성종 때의 문신 성현(1439~1504)이 다양한 관직 생활과 관심사에서 비롯된 여러 이야기를 담은 잡록 형식의 책이다. 다양한 관직 생활과 관심사를 바탕으로 문물제도에서부터 인물 일화, 풍속, 종교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자유롭게 이야기를 풀어내, 조선 전기의 문화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자료라 할 수 있다.
기록 순서에는 기준이 없다. 처음엔 문물제도에 대한 내용이 많고, 5권에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많은 등 권별로 차이가 있지만 일관되지는 않다. 그래서 옮긴이가 임의로 〈문화〉, 〈인물 일화〉, 〈이야기〉, 〈시화〉로 구분하고 이중에서 일반 독자에겐 흥미가 덜한 〈시화〉 편을 생략했다. 본문에 등장하는 제목도 옮긴이가 흥미롭게 달아 독자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