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겨레는 일상생활에서 아랫사람은 윗사람을 공경하고 윗사람은 아랫사람에게 인자함을 베풀어 서로 돌보는 도리를 문화적 가치로 오랜 세대에 걸쳐 실행해왔다. 이와 같은 세대 간의 서로 돌보는 관계는 효(孝)가 뜻하는 바와 같은 것이다. 하지만 산업화와 도시화에 따른 생활방식의 변화, 가족원 수의 감소, 따로 사는 자녀의 증가 등의 사회변동으로 인해 효(孝)문화에도 위기가 찾아왔다.
이런 변화과정에서 우리의 서로 돌보는 관습은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 것일까? 또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서로를 돌보아 나가야 할까? 『서로 돌봄』은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우리 사회와 중국, 일본, 미국에서 실행되고 있는 '서로 돌봄'에 관한 여러 차례의 사회조사를 종합해서 논의한 책이다. 총 3부로 구성되었으며 돌봄의 바탕은 인간애, 즉 인의 가치라는 점을 전제로 두고, 서로 돌봄과 국가가 개발하는 사회보장이 조화되어 궁극적으로 한국적 사회복지를 이룩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하는 의도를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