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보성 출생으로, 순천고등학교를 나와 동국대학교에서 역사를 공부했다. 한살림협동조합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으며, 3년간 잡지 기자 생활을 했다. 이후 20여 년간 출판사에서 글을 쓰고 책을 만들었고, 지금은 소속 없이 그 일을 한다. 수 년째 거의 매일 새벽, 뒷산이나 앞강에 나가 놀며 시를 써오고 있다. 시집 『흰 아침, 산이 전하는 말』, 『무슨 일 있었냐고 묻기에』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에세이
김 선달은 대동강물을 팔아먹고 김용택은 섬진강을 팔아먹었으며 이원규는 지리산을 팔아먹었다는데,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에서 은평구 응암?녹번동 지나 다시 홍은?홍제동으로 지네마냥 길게 구부려 누운 나지막한 백련산을 팔아먹고 사는 초야의 시인이 그 “산이 전하는 말을 흰 아침(새벽)마다 받아 적어” 첫 시집(136수)을 냈다. 그는 일찍이 학창시절부터 수백 편의 시를 써왔지만 어디에고 단 한 편도 내보이지 않았다고 했다. “삶이 시가 되기 전까지는 그건 시가 아니거나 가짜이므로.” 그리하여 그의 시는 쉰댓 중년에야 백련산을 만나 비로소 삶에 버물려 처음 세상에 내보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