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읽는 엄마사상’은 어머니와 관련된 수많은 詩들을 통해, ‘어머니’라는 존재의 참모습과 실존적 의미를 찾고, 그로부터 생명 살림과 생명 나눔의 실천적 가치와 사상을 모아 밝힌 사상서이며, 이 시대의 독특한 시학(詩學)이다.
오철수 시인은 詩 속에 표현되는 엄마의 일상과 행위, 생각과 품성, 그리고 생리적 현상과 변화 등 11가지의 요소들을 통해 어머니들이 생래적으로 지니고 있거나 체득하게 되는 위대한 사상들을 꿰뚫어 낸다. 흩어져 있는 그 많은 詩들 속에서 어머니의 존재적 의미를 찾아나간다는 것도 녹록치 않은 일이지만, 무엇보다 詩 속에서 어머니들이 지닌 세상과 인간의 보편적 진리와 사상, 생명과 나눔, 사랑과 평화를 향한 사상의 근원을 밝히고 갈래 지워낼 수 있었다는 것은 참으로 경탄하지 않을 수 없다. 시인의 섬세한 시각과 치열한 인식, 따뜻한 감성이 혼연일체 되지 않으면 이룰 수 없는 역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