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해안의 항구도시이자 남도문화의 중심지인 목포가 간직한 아름다운 볼걸이(風光), 맛의 도시에 걸맞는 먹거리(風味), 남도문화를 풍요롭게 했던 예술가들의 이야기(人香)를 르포 형식으로 인문학적 측면에서 기술하고 있다.
제1부(아름다운 풍광, 즐기고 볼거리)는 유달산을 비롯해 일제강점기때 조성되어 남아있는 근대역사관 1관/2관, 어부들의 애환이 서린 다순구미 등 원도심의 유적은 물론 삼학도와 갓바위문화타운에 산재한 각종 기념관ㆍ전시관 등에 얽힌 이야기를 서술하고 있다. 제2부(구수한 풍미, 입이 즐거운 먹거리)는 민어, 홍어, 낙지, 갈치, 굴비 등 남도의 대표 음식에 얽힌 사연들을 발굴하고 저자가 자주 찾던 목포의 맛집(24곳)을 소개하고 있다. 제3부(목포를 빚낸 사람들)는 남종문인화를 꽂피운 남농 허건, 현대서예의 거목이었던 소전 손재형, 목포의 눈물을 부른 이난영, 근대연극의 선구자였던 김우진, 많은 전쟁고아들을 길러낸 다우치 치즈코, 김대중 전 대통령 등 11명에 대한 행적을 기술하여 후세의 귀감으로 삼으려 했다.
『목포산책』은 남도지방의 멋과 맛 그리고 인정 등의 매력을 느끼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관광해설서 역할은 물론, 남도문화라는 인문학적 지식을 넓히는데 도움될 것이다. 아울러 사라져가는 목포와 그 주변의 정취와 소중한 기억에 대한 아카이브 구축에도 일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