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에 새겨진 거장들의 매혹적인 발자취, 그리고 삶과 영혼
저자 박나경에게 있어 도서관은 청춘의 한 때를 보낸 의미 있는 곳이다. 햇살을 받아 반짝반짝 빛나는 먼지와 오래된 책에서 나오는 퀴퀴한 냄새, 주변 소리가 모두 사라진 정적까지도 너무나 정겹다. 혼자여도 외롭지 않은, 도서관은 바로 그런 공간이었다. 이 책은 저자가 도서관에서 만났던 오래 전의 사람들 중 12명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화가, 작가, 음악가에서부터 마술사에 이르기까지 실로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했던 거장들의 흔적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KBS 라디오 클래식「당신의 밤과 음악」에서 아름다운 선율과 함께 들려주었던 내용이기도 하다. 방송을 통해 소개한 100여 명의 인물들 가운데에서도 세상을 아름답게 변화시키고자 노력했던 위대한 예술가 12인의 삶과 작품 세계를 집중 조명하였다. 그들의 혼과 예술세계를 경험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도서관'이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책이 아니었다면, 이 예술가들의 특별한 생애를 탐구할 수 없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