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령 시인의 시집 『어떤 돌은 밤에 웃는다』가 시작시인선 0308번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전남 고흥 출생으로 2014년 토지문학제 평사리 문학대상 시 부문에, 2017년 『시와 경계』 신인상에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시집 『어떤 돌은 밤에 웃는다』는 시인의 첫 번째 시집으로서 소멸의 허무함과 애잔함을, 그것을 견디고 넘어서려는 인간의 극복 의지와 안간힘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다. 가령 존재감의 상실로 인한 인식적 소멸과 가치의 상실로 인한 사회적 소멸, 생물학적 죽음으로 인한 육체적 소멸이 연동하면서 소멸의 의미를 생성하고 소멸하는 존재의 가치를 만들어낸다. 특히 김령 시인은 우리의 영혼을 잠식하는 인식적 소멸에 대해서는 섬뜩하리만큼 절제된 언어와 그로테스크한 이미지를 통해 보여 줌으로써 미학적 가치를 획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