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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은 사라지지 말아요
글쓴이
백수린 저
출판사
마음산책
출판일
2019년 11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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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백수린

2011년 경향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폴링 인 폴』 『참담한 빛』 『여름의 빌라』, 장편소설 『눈부신 안부』, 중편소설 『친애하고, 친애하는』, 짧은소설 『오늘 밤은 사라지지 말아요』, 산문집 『아주 오랜만에 행복하다는 느낌』 등이 있다. 한국일보문학상, 현대문학상, 이해조소설문학상, 문지문학상, 김승옥문학상 우수상, 젊은작가상 등을 수상했다. 옮긴 책으로는 아고타 크리스토프의 『문맹』, 마르그리트 뒤라스의 『여름비』, 아니 에르노의 『여자아이 기억』, 프랑수아즈 사강의 『해독 일기』, 시몬 드 보부아르의 『둘도 없는 사이』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그 시기만 지나면 그런 불안한 마음은 괜찮아지나요?”
이토록 무구한 이야기의 탄생, 백수린 신작 짧은 소설

“괜찮아지나요?”라고 희미하게 말하는 이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다만 지금, “여기의 온기”를 기억하며 “체념에 얼룩지지 않은 것 같은 말간 웃음”을 더해 건네는 소설가. 문지문학상, 이해조소설문학상 등을 수상하고 2019년 예스24 독자가 뽑은 ‘한국문학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로 선정되며 현재 가장 기대감 넘치는 행보를 보이는 소설가. 『폴링 인 폴』 『참담한 빛』 『친애하고, 친애하는』을 통해 섬세한 서사의 결을 드러내며 독자와 평단의 고른 지지를 받아온 젊은 작가 백수린의 신작 소설이 출간되었다. 박완서의 『세 가지 소원』, 정이현의 『말하자면 좋은 사람』, 이기호의 『웬만해선 아무렇지 않다』, 김숨의 『너는 너로 살고 있니』, 이승우의 『만든 눈물 참은 눈물』, 김금희의 『나는 그것에 대해 아주 오랫동안 생각해』, 손보미의 『맨해튼의 반딧불이』에 이은 마음산책 짧은 소설 시리즈 여덟 번째인 『오늘 밤은 사라지지 말아요』.

무더위로 공항에서 남편과 휴가를 보내게 된 ‘주희’는 어릴 적 눈부신 여름날의 피서를 떠올리고 이제는 완고한 노인이 되어버린 아버지의 찬란한 젊은 날을 기억한다(「완벽한 휴가」). 회사와 사람들, 당장 다음 달 난방비를 걱정하며 불면에 시달리는 ‘그녀’는 어느 새벽길에 구조되어 집에 들인 늙은 개와 손익계산 되지 않은 온기를 나눈다(「그 새벽의 온기」). 사귄 지 5주년 기념으로 ‘우리’는 일본으로 두 번째 여행을 오지만 오 년 전과는 미묘하게 달라진 감정의 공기를 느끼며 어떤 끝을 실감한다(「어떤 끝」). 엄마와 처음 온 해외여행에서 아침 해가 뜨기를 기다리며 듣게 된 부모님의 첫 사랑의 순간(「비포 선라이즈), 대학 커플이었으나 이제는 가정을 꾸린 옛 연인과 이십 년 만에 재회한 비혼의 프리랜서인 내가 떠올리는 아스라한 감정(「오직 눈 감을 때」), 낯선 타국의 요양병원에서 폭설이 내리는 날 죽어가는 환자의 가족을 기다리며 ‘그녀’가 털어놓는 일생의 비밀(「아무 일도 없는 밤」) 등 이제는 사라져버린 시간, 사람, 감정의 애틋한 풍경들을 작가 특유의 섬세한 눈으로 그려낸다. “내가 잃어버린 것,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것, 오직 눈 감을 때에만 내게로 잠시 돌아왔다 다시 멀어지는” 것들과 “내 것인 줄 알아차리기도 전에 상실해버린 그 모든 것들”을 따뜻하게 호명하는 열세 편의 이야기에는 생의 미세한 균열을 감싸는 사려 깊은 마음이 가득하다.

또한 이 책은 특유의 색감과 이야기가 있는 그림으로 사랑받는 일러스트레이터 주정아 작가의 그림을 배치해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 상상력을 자극하는 이야기가 살아 있는 그림은 자체로 책의 매력을 극대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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