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자신의 남동생 이야기를 다루었다는 작가의 이야기처럼 『내 동생이 떠나고 +365』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인지도 모른다. 실제로 우리 주변에는 영화나 드라마에서처럼 운동을 잘해서 상을 탄다든가, 공부를 잘하거나 특별한 재주가 있어서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 장애인은 드물다. 온 가족이 장애를 지닌 형제 한 명을 위해 환경을 바꾸기도 하고, 몸이 불편한 부모님을 평생 곁에서 지켜야 할 수도 있다. 극심한 가난과 빈곤으로 장애가 있는 가족을 돌볼 틈도 없이 힘든 환경에서 살아가는 사람들도 많다.
이 책에는 중증 장애인 동생을 둔 십대 소녀의 솔직한 아픔과 고민, 그러나 자기 안에 있는 순수함과 긍정의 힘으로 어려움을 스스로 극복해 가는 과정이 오롯이 담겨 있다. 뿐만 아니라 장애가 있는 아이를 둔 가정의 어려움뿐만 아니라 사춘기 아이들의 사랑과 우정, 학교생활, 가정 문제 등을 이야기하고 있어 보다 많은 독자들의 공감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14세 소녀인 주인공 안나가 일인칭 화법으로 동생의 탄생과 성장 과정, 부모의 관계 변화, 형제간의 갈등, 사춘기 친구들과의 우정 등을 섬세하게 그려내면서 마치 친한 친구의 비밀 이야기를 듣는 듯한 호기심을 불러일으켜 독자를 몰입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