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는 통제하고 시장은 이윤을 얻는다
우리는 바야흐로, ‘감시 사회’를 살고 있다. 이 책은 바로 이 첨예한 현실을 그린다. 저자는 구약 성경에서부터 시작해 중세의 마녀 사냥과 근대의 공포정치를 거쳐 냉전 시대 첩보전에서 무르익은 감시의 역사를 일별한 뒤, 첨단으로 무장한 감시의 화려한 기술과 그 기술을 통제하려는 국가, 그로부터 이윤을 얻으려는 시장, 그리고 감시에 길들여진 우리의 안이한 일상에 경종을 울린다. 감시 기술의 촘촘한 그물망에서 자유로운 현대인은 없다. 특히 인터넷 보급률과 스마트폰 보급률이 세계 1위를 다투고, 전 국민에게 일련번호가 붙고 지문 정보를 수집당하는 나라에 사는 우리는 더 취약할 수밖에 없다. 해외 사례에 집중된 원서를 보완하기 위해 각 장 부록에 전자 여권 논쟁이나 전자 정부의 문제, 개인정보보호법 등, 국내 사례를 충실히 소개해 놓았다. 『감시 사회, 안전장치인가, 통제 도구인가?』는 국가와 시장이 기술 통제의 고삐를 쥐고 모든 정보가 자유롭게 국경을 넘나드는 세계화된 세상에서, 우리의 일상을 지킬 수 있는 건 우리 자신뿐이라는 잔인한 현실을 보여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