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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트가 버린 사람들
글쓴이
데이비드 굿하트 저
출판사
원더박스
출판일
2019년 11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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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데이비드 굿하트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 독일 특파원을 지낸 언론인이자 정치 평론가. 보수당 하원 의원을 지낸 부모 아래에서 성장해 영국의 명문 사립학교인 이튼 스쿨을 나왔다. 요크 대학에서 역사학과 정치학을 공부했다. 일찌감치 보수적인 상위 계층 가풍에 거리감을 두어, 이튼 스쿨을 다니던 10대 후반 ‘이튼 출신 맑스주의자가 되겠다’고 마음먹었다. 오랜 기간 노동당원으로 활동했으며, 1990년대 중후반에는 토니 블레어의 노선에 찬성하는 중도 좌파 성향을 보였다. 그가 만든 잡지 [프로스펙트] 역시 중도 좌파 성향으로 평가받는다.

2000년대에 접어들며 그의 세계관도 변화한다. 영국 사회에 물밀듯이 들어오는 이민자들이 영국 사회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에 대한 문제의식이 생기면서부터였다. 2017년 [파이낸셜타임스]에 실은 칼럼 ‘내가 런던 리버럴(Liberal) 종족에서 벗어난 이유’에서 “(노동당 정부가 추진한) 이민 확대 정책의 이면에는 다양성 확대와 사회적 연대의 붕괴라는 긴장 관계가 숨어 있다고 판단했다”고 언급한다. 그 긴장 관계를 자세히 분석한 『영국인의 꿈(The British Dream)』은 그에게 조지 오웰 상(2014년)을 안겨 준다. ‘변절한 좌파’ ‘회색인’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브렉시트’ 국면 이후 그의 주장과 분석은 재조명받고 있다.

책 소개

분야사회 정치
“평범한 사람들의 마음을 읽지 못한다면 한국형 트럼프가 나올 수 있다”
브렉시트와 트럼프 당선의 진짜 이유를 파헤친 역작
대중의 분노 앞에서 우왕좌왕하는 진보 엘리트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책

영국의 브렉시트 투표 결과와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 당선이라는 2016년에 있었던 두 사건을 두고 많은 이들이 유권자의 다수가 시대에 뒤떨어진 선택을 했다며 당혹해했다. 그리고 이런 선택을 한 지지자들에게 ‘시대에 뒤떨어진 못 배운 이들’ 심지어 ‘인종주의자’라는 비난과 조롱을 퍼붓기도 했다. 이들의 지지를 얻는 정치 세력은 손쉽게 ‘극우 정당’이나 부정적 의미에서 ‘포퓰리즘 정당’으로 표현되기도 했다.

하지만 그렇게만 보아서는 안 된다는 게 이 책의 주장이다. 오랫동안 중도 좌파 성향의 언론인으로 활약해 온 저자는 이런 현상이 엘리트 중심의 정치 영역에서 소외되어 왔던 평범한 사람들의 목소리가 분출되기 시작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섬웨어(지역에 기반한 중하층 노동자)’라 불리는 이들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나아가 이들에게 제대로 된 목소리를 부여하지 못하면) 사회가 더 큰 혼란에 빠지고 말 것이라고 경고한다.

이는 비단 영국과 미국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이런 현상은 서유럽 전반에 퍼지고 있으며, 한국 사회도 비슷한 경향성을 보이고 있다. 진보적인 의제에 반대하거나 그와 반대되는 성향의 정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을 ‘시대에 뒤떨어진 이들’로 몰고,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진지한 상호 이해에 기반하지 않고서는 더 큰 혼란을 가져올 뿐이라는 게 이 책의 교훈이다. 영국 사회를 이해하는 것뿐 아니라, 우리 사회의 미래를 엿보는 데도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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