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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간을 건너다
글쓴이
천영애 저
출판사
천년의시작
출판일
2019년 11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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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천영애

1968년생. 경북대학교 철학대학원에서 예술철학 및 현상학, 해석학 등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였다. 장르별로 나뉘어져 있는 예술이 표현방식과 사용하는 언어만 다를 뿐 예술의 근원적인 문제를 다루는 동일한 예술이라는 인식하에 예술 전반에 광범위한 관심을 두고 글쓰기를 계속하고 있다. 특히 예술을 표현하는 사물과 언어의 문제에 천착하여 작가들이 무엇을 통해 어떻게 보여주고자 하는지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있다.

저서 『무간을 건너다』는 삶의 고통과 죽음에 대한 문제를, 『나무는 기다린다』는 삶에서 표현되는 다양한 언어의 표현방식을 실험하였으며, 『나는 너무 늦게야 왔다』는 첫 시집으로 그때그때마다의 삶을 바라보는 사유를 시를 표현하였다. 2010년에 토기를 통해 신산했던 우리 선조들의 삶을 표현한 시 「빗살무늬토기」로 대구문학상을 수상하였다. 현재는 예술에 대한 특정한 시각의 해석을 통해 예술이 일반 대중에게 좀 더 쉽게 접근되는 다양한 방식의 산문 쓰기를 시도하여 [대구예술]에 「사물로 예술읽기」, [대구일보]에 「천영애의 영화 산책」을 쓰고 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천영애 시인의 시집 『무간을 건너다』가 천년의시 0104번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2010년 대구문학상 수상, 2019년 대구문화재단 ‘개인예술가창작지원’ 사업에 선정되었으며 저서로 『나는 너무 늦게야 왔다』와 『나무는 기다린다』가 있다. 시집 『무간을 건너다』는 삶에 대한 고민과 번뇌가 성찰의 과정을 거쳐 시적 이미지와 사유로 나아가는 과정을 잘 보여 준다. 이 과정에서 시인은 신과 인간의 관계에 천착한 시적 사유를 중심으로 부조리한 현실을 이야기한다. 자연스럽게 시인은 부조리한 현실을 타개할 방법으로 구원의 가능성을 열어두지만 지속적인 신과의 마찰과 갈등은 시인으로 하여금 구원의 불가능성 쪽으로 걸음을 옮기게 한다. 이는 시인이 현실에 밀착한 시를 쓸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신과의 불협화음 혹은 구원의 불가능성에 대한 시인의 시적 사유는 해설을 쓴 문종필 문학평론가의 말처럼 “신에 대한 이로움과 믿음에 대한 불신보다는 신의 의도와 괴리될 수밖에 없는 지금 이곳의 뼈아픈 현실”에 기인한다. 아울러 “신의 문제에 기울기를 쏟기보다는 이곳의 문제에 더 값진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미학적 가치를 획득한다.

시인은 때로 삶의 도처에서 현현하는 신의 존재와 마주치기도 하지만, 신과의 간극을 좁히지 못한 채 삶에 깊이 뿌리내린 슬픔을 들여다볼 뿐이다. 그러나 시인은 생의 슬픔을 시의 언어로 직조하여 하늘로 날려 보내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그것이 비록 허공을 떠다니는 지상의 노래라 할지라도 시인은 살아가는 것의 쓸쓸함과 적막함을 담담히 노래함으로써 자신의 현존재를 세상에 개시한다. 이때 구원에 대한 불가능성은 삶에 대한 가능성으로 변모하여 어둠 뒤편에 웅크리고 있던 빛처럼 어느새 우리 곁에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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