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이호철이 등단 초기인 1950년대와 1960년대에 발표한 작품들만 모아서 한 권의 작품집으로 묶어냈다. 당시 「사상계」, 「문학예술」, 「지성」, 「현대문학」 등의 잡지에 발표한 단편들로, 표제작인 「무궤도 제 2장」을 비롯해 「권태」, 「파열구」, 「백서」, 「여울」, 「무료」, 「짙은 노을」, 「새옹득실」, 「탈각」, 「나상」, 「진노」, 「세월」, 「여분의 인간들」, 「부동하는 군상」, 「용암류」, 「먼지 속 서정」, 「백지풍경」 등 총 17편의 단편을 실었다.
이 단편집에서 작가는 산문으로서는 도저히 포착하기 어려운 감정과 의식의 미분화 상태를 즐겨 다루면서, 조현일 교수의 해설처럼 ‘눈물과 감정 그 자체의 윤리적 의미’와 ‘권태와 혁명’에 대한 구체적인 탐색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