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뷰
  • 리스트
  • 구매
부분적인 연결들
글쓴이
메릴린 스트래선 저
출판사
오월의봄
출판일
2019년 11월 25일
  • 읽고있어요

  • 다 읽었어요

  • 읽고싶어요


저자

이미지

메릴린 스트래선

1941년 영국의 북부 웨일스에서 태어났다. 케임브리지 대학 거튼 칼리지에 입학해 케임브리지 정통의 사회인류학을 수학했다. 1964년부터 12년 동안 파푸아뉴기니의 하겐 산 지역에 대한 현지 조사를 토대로 멜라네시아의 친족과 여성에 관한 연구에 몰두했다. 1976년 영국으로 돌아온 후 시대사상에 둔감한 케임브리지 인류학계의 분위기에 한계를 느끼고 당대의 사상적 조류인 구조주의, 마르크스주의, 페미니즘 등을 두루 섭렵했다. 그로부터 10여 년 후 21세기의 새로운 인류학을 예고하는 기념비적 저작 『증여의 젠더』(1988)와 『부분적인 연결들』(1991)을 출간했다.

특히 『부분적인 연결들』에서는 1980년대 페미니즘과 미국 인류학의 문화주의를 바탕으로 근대 유럽 중심의 전체론적 사고를 넘어서는 ‘탈전체론’을 획기적으로 시도했다. 이 책은 출간 당시 인류학계에서 전혀 주목받지 못했으나 21세기 들어 인류학계에 ‘존재론적 전회’라고 불리는 새로운 학파가 등장하면서 그 시초로서 재평가되었다. 옥스퍼드 대학, 에딘버러 대학, 코펜하겐 대학 등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았고, 2003년에는 인류학자의 최고 명예라 할 수 있는 바이킹 재단상Viking Fund Medal을 수상했다. 현재 케임브리지 대학 명예교수이며, 팔순에 가까운 나이임에도 왕성한 학술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총 15권의 단독 저술, 44편의 단독 논문, 57권의 공동 저술을 발표했고, 지금까지도 21세기 인류와 공명하는 연구를 내놓고 있다.

책 소개

분야역사
“인류학의 거대한 방향 전환을 이끈 책”이라 평가받는 『부분적인 연결들』이 한국어판으로 소개된다. 1991년 출간된 이 책은 출간 당시 뚜렷한 반응을 얻지 못했으나, 21세기에 들어 '존재론적 전회'의 부흥 속에서 사람들에게 재평가받기 시작했고, 2004년에는 신판으로 재간행되기에 이르렀다.

『부분적인 연결들』에서 말하는 ‘부분’이 전체의 일부가 아니라는 점은 이 책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실마리가 된다. 우리가 ‘부분’을 생각하면 곧바로 ‘전체’를 떠올리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 기존의 서구 철학은 ‘메레오그래피mereography’라는 개념을 제시했다. 반면 스트래선은 이를 대신해 ‘메로그래피merography’라는 새로운 용어를 제안한다. 메로그래피란 생물학 용어인 ‘부분할部分割’에서 나온 개념으로, 전체로 회수되지 않는 부분을 논의하기 위함이다. 다시 말해, 우리가 기술하는 행위는 기술되는 어떤 것을 전체의 일부가 아닌 별개의 부분으로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전통적으로 서구의 인류학은 비서구의 비교적 작은 인구집단에 대한 총체적인 기술을 시도해왔다. 하지만 스트래선은 현장에 들어가 거기서 보고 들은 것을 문화나 사회를 표현하는 데 활용한다는, 인류학자의 전형적인 인물상이 더 이상 효력을 발휘하지 못한다고 지적한다.

이제 중요한 건 머릿속에 있는 ‘전체’의 상을 버리고 각 부분들 간의 관계에 집중하는 일이다. 이로써 우리는 분단에 의한 관계, 즉 명백히 연결되어 있는 자료를, 하나의 전체를 절단해서 얻는 관계에 대해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무엇보다도, 스트래선의 멜라네시아 현장연구는 절단이 (오히려) 관계를 만들어내고 응답을 이끌어내는 장면을 독자들 앞에 생생히 제시한다. 절단이 하나의 창조적인 행위로 여겨지는 곳이 어딘가에는 분명히 존재하며, 그곳에서 절단은 인간의 내적인 역량과 그가 맺는 관계의 외적인 힘을 선보인다는 점을 우리는 분명히 알 수 있다.

전체 리뷰 (0)
최근 작성 순
예스이십사 ㈜
사업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