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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에 나는 악인이었는지 모른다
글쓴이
정덕재 저
출판사
걷는사람
출판일
2019년 1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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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정덕재

학교 담장 너머 흩날리던 단풍잎을 쳐다보며 고등학교에 입학하면 문예부에 들어가리라 마음먹었다. 이듬해 3월 문예부 친구들과 대전 서부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신동엽 시인의 시비가 있는 백마 강변으로 야유회를 갔다. 그해 여름부터 부지런히 시를 썼다. 이십 대 중반인 1993년 《경향신문》 신춘문예 당선으로 등단했다. 이후 삼십 년 넘게 글을 쓰며 밥벌이를 하고 있다. 시, 콩트, 르포,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 TV 다큐멘터리, 구술 채록, 희곡, 연설문 등 여러 종류의 글을 썼다. 지금까지 첫 시집 『비데의 꿈은 분수다』를 포함해 일곱 권의 시집을 펴냈고, 세 권의 공저와 이름을 밝히지 않은 책 여러 권에 참여했다. 청소년 시집은 『나는 고딩 아빠다』를 발간한 지 8년 만이다. 아직 시를 쓰는 재미가 줄어들지 않아 다행이다. 내 앞에 있는 모든 화자들이 고맙다. 가끔 어떤 화자가 ‘길을 잃었어.’라고 말을 건네면, 마음이 설렌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시집 『간밤에 나는 악인이었는지 모른다』는 우리가 살아가며 느끼는 선악의 감정들, 생활의 많은 부분들이 양가적임을 보여준다. 우리가 아무렇지 않게 것들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며 세상을 삐딱하게 바라보려는 그의 시들은 일상에 매몰된 채 살아가는 사람들을 웃게 만들며 웃음 속에 쓰라린 페이소스를 숨겨놓았다.

시인은 간밤에 많은 이들이 악인이었다고 말하고 싶어한다. 그렇다고 밤에 악인이었던 이가 낮에 선인이 된다고 말하지도 않는다. 늘 경계의 외줄타기를 하는 많은 삶들이 ‘선인 속 악인’의 모습이 아닐까. 어수선한 시대에 정덕재 시인의 시집을 펼쳐놓고 자신의 마음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들여다보는 것도 연말연시를 보내는 하나의 방법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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