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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9번의 일
글쓴이
김혜진 저
출판사
한겨레출판
출판일
2019년 11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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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김혜진

1983년 대구에서 태어났다. 2012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치킨 런」이 당선되면서 소설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2013년 장편소설 「중앙역」으로 제5회 중앙장편문학상을, 2018년 장편 소설 「딸에 대하여」로 신동엽문학상을 수상했다. 『빈티지 엽서』로 김승옥 문학상, 이효석문학상 우수상을 수상하였으며 『관종들』로 이상문학상, 현대문학상 우수상을 수상하였다. 소설집 『어비』 『너라는 생활』 『축복을 비는 마음』, 장편소설 『중앙역』 『딸에 대하여』 『9번의 일』 『경청』 『오직 그녀의 것』, 중편소설 『불과 나의 자서전』, 짧은 소설 『완벽한 케이크의 맛』 등이 있다. 제12회, 제13회 젊은작가상 등을 수상했다.

책 소개

분야한국소설
평온한 일상을 밀어내는 참혹하고도 슬픈 일의 실체
『딸에 대하여』 김혜진이 응시한 한 남자의 조용한 비극

김혜진 장편소설 『9번의 일』이 한겨레출판에서 출간되었다. 『9번의 일』은 ‘일’에 대한 이야기다. 또한, ‘일하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작가는 통신회사 설치 기사로 일하는 평범한 주인공의 이야기를 통해 평온한 삶의 근간을 갉아가는 ‘일’의 실체를 담담하면서도 집요하게 들여다본다. 일하는 마음과 일을 앓는 마음 그 어딘가에서 작가가 짚어낸 건, 결국 끝까지 남아 계속 우리를 더 나쁜 쪽으로 밀어붙이는 일의 수많은 감정들이다.

이봐요. 나는 내가 무슨 일을 하는지 모릅니다. 알 필요도 없고요. 통신탑을 몇 개나 더 박아야 하는지, 백 개를 박는지, 천 개를 박는지, 그게 고주파인지 저주파인지 난 관심 없어요. 나는 이 회사 직원이고 회사가 시키면 합니다. 뭐든 해요. 그게 잘못됐습니까? _본문 중에서

『필경사 바틀비』의 주인공 ‘바틀비’가 “그렇게 안 하고 싶습니다”라고 외치며 버티고 버티다가 결국 우리에게서 잊혀져버렸다면, 『9번의 일』의 주인공 ‘9번’은 ‘그게 뭐든 하겠습니다’의 자세로 하고 또 하다가 자신을 망가뜨리고야 만다. 계속해서 일이란 것을 해야 하는 우리들은 ‘바틀비’나 ‘9번’이 아닌 다른 무엇이 될 수 있을까? 소설은 바로 그런 것들을 묻고 또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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