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한 바다, 보트 위에서 펼쳐지는
곰과 소년의 기발한 우정 이야기!
이 책은 자그마한 보트의 노를 젓는 곰과, 그 보트에 올라타 곰과 함께 항해를 하게 된 한 소년의 아주 특별하고 기발한 우정 이야기입니다. 곰은 소년을 태우고 ‘아무것도 없는 풍경’을 뒤로하고, 또 다른 ‘아무것도 없는 풍경’을 향해 노를 저어 갑니다. 둘은 바다 위에서 ‘길을 잃은 것은 아닌데’ 목적지에 도착하지 못하고 다양한 모험과 맞닥뜨리게 되지요. 상냥하고 믿음직스러운 곰과, 곰을 믿고 의지하는 소년. 하지만 금방이라도 닿을 것 같았던 목적지가 시간이 흘러도 보이지 않자, 그때부터 소년의 마음에는 의심이 싹트기 시작합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평화롭게만 보이던 바다에 숨어 있던 거대 바다 괴물과 정체를 알 수 없는 유령선이 등장하면서 소년과 곰에게는 연달아 시련이 밀어닥치지요.
서로를 전혀 모르던 두 사람이 수많은 난관을 헤치고 친구가 되어 가는 과정이 때로는 가볍고 유쾌하게, 때로는 매우 진지하게 그려집니다. 반복되는 일상에 대한 지루함, 권위에 대한 의심, 친구를 도우려다가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키는 실수 등, 어떤 아이라도 겪어 보았을 만한 일상의 세세한 부분까지 작가는 놓치지 않고 그려 내고 있지요. 소년과 곰의 항해가 계속되면서, 독자들은 둘의 이야기에 가슴이 시리기도 하고, 소리 내어 크게 웃을 수도 있습니다. 소년과 곰의 기발한 모험을 함께하다 보면, 어린이 독자뿐 아니라 어른들도 인생, 우정, 자아 발견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