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학교교육은 건강한 시민을 길러내고 있는가?
차별과 배제, 증오와 폭력으로부터
교실을 지켜내기 위한 근본적인 모색
혐오 현상은 어떤 대상에 대한 경멸이나 모욕적 언행을 의미할 뿐만 아니라, 정상성에 반한다고 여겨지는 사람들에게 사회적 배제와 낙인을 경험하게 하는 과정이다. 혐오를 통해 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배제가 정당화되면 불평등한 사회구조는 고착화되기 쉽다. 이러한 혐오 현상이 학교 안에서 발견되고 있다. 이것은 학교가 평등하고 차별 없는 교육을 실천하는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 있는지 질문하게 만든다. 학교 안에서 혐오 현상이 왜, 어떻게 일어나는지, 그에 대해 학생들은 어떻게 대응하는지 살펴보는 일은 학교와 학생의 문화, 학교라는 체제의 질서에 대한 질문과 맞닿아 있다. 혐오 현상이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공간에서 배움과 성장은 이루어지기 어렵다. 학교가 모든 구성원들에게 안전한 배움의 공간이 되기 위해서는 학급과 학교, 제도와 정책 차원에서 구체적이고 근본적인 변화를 모색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