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스토이, 도스토옙스키, 체호프…….
러시아 고전 문학이 아닌 현대 문학 읽기
러시아는 세계 문학을 이야기할 때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나라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의 레프 톨스토이, 『죄와 벌』의 도스토옙스키,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의 안톤 체호프 등 대문호들이 배출된 곳이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나라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쉽게 접하는 세계 문학 전집의 주요 작가들로 익숙한 인상을 주기도 한다. 광활한 영토만큼이나 남다른 깊이와 무게를 자랑하는 러시아 고전 문학. 그렇다면 러시아의 현대 문학은 어떤 이야기를 다루고 있을까? 러시아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어떤 책을 읽으며 자라고 있을까? 여기 러시아가 사랑하는 작가, 안나 니콜스카야의 『스웨터로 떠날래』가 출간되었다!
『스웨터로 떠날래』는 러시아 청소년들의 삶을 생생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가수 아델이나 5SOS, 인스타그램 등 우리 독자들에게도 충분히 친숙한 이름들이 곳곳에 나오면서 ‘러시아의 지금’을 만나고 있는 듯한 느낌을 물씬 풍긴다. 뿐만 아니라 주인공 율랴의 목소리는 국적을 불문하고, 십 대 청소년의 혼란스럽고 복잡한 마음을 잘 담아내 문학의 재미를 더한다. 기존에 우리가 만나보았던 청소년 소설이 자극적인 설정과 사건으로 과도했다면, 『스웨터로 떠날래』는 담백하고 진솔한 말투로 속내를 가감 없이 드러내면서 문학이 가진 진정성을 제대로 전달하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