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와 의사 사이에 벌어진 틈을 메워줄 진실의 힘
대도시 뉴욕의 종합병원 응급의학과, 이라크의 야전병원을 거친 의사가 현대 의학에 대해 메스를 가했다. 책은 실제 임상 사례를 통해 병원에서 벌어지는 일을 생생하게 전하며 과학의 영역으로서의 '의학'이 가지는 불완전성, 그리고 히포크라테스가 주장한 '예술로서의 의학'이 상실되는 이유 등을 살펴본다. 또한, 의사들조차 이해하지 못했던 '의학의 비밀'도 독자들에게 상세히 소개한다.
의사의 진료에 만족하지 못하는 환자들이 있다. 때로는 의사들이 환자의 육체적 고통을 건성으로 보아 넘기는 것 같다고 느끼는 이들도 있다. 저자는 이러한 환자의 입장을 이해하면서도, 의사들에게도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설명한다. 증상이 생긴 뒤에 병원을 찾았다면 이미 회복기에 접어든 뒤일 수도 있기 때문에 의사들은 능동적인 처방 대신 관성적으로 항생제를 들려 돌려보내게 된다는 것이다.
이처럼 저자는 구체적인 사례를 들며 환자와 의사 간의 오해를 풀고, 심폐소생술, 허리관련 수술 등에 대한 사람들의 잘못된 인식을 고쳐준다. 또한 '의사도 모르는 것'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직시하고 인정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를 통해 환자는 의사가 모든 것을 알고 있을 것이라는 맹신을 버리게 되고, 의사는 끊임없이 연구하고 공부하게 되는 것이다. 이 책은 의학의 진실을 명명백백하게 드러내면서 환자와 의사 사이에 신뢰가 쌓이고, 보다 효과적인 치료와 치유가 가능하도록 이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