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 2학기 국어 교과서에 수록된 동화 『콩이네 옆집이 수상하다!』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뭐 재미난 일 없나 살피러 다니는 게 일과인 생쥐 콩이가 어느 날 집 근처 풀숲 아래에서 구멍 하나를 발견하면서 시작된다. 샤그락 샤그락, 수상한 소리와 함께 새로 이사 온 이웃의 정체는 무엇일까? 콩알만 하던 사건의 단초가 이 친구에게서 저 친구에게로 이어지며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재미, 하나씩 쌓여 가는 단서를 가지고 구멍 속 이웃의 정체를 추측하는 재미가 경쾌하다. 원작에 없던 보조 캐릭터들이 더욱 흥을 돋우고, 점점 커져 가던 궁금증이 시원스레 풀리는 결말까지 달려가다 보면, 원작의 텍스트가 무대예술로 각색되며 새롭게 더해진 재미를 발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