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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여행기의 인문학
글쓴이
한국문화역사지리학회 저
출판사
푸른길
출판일
2019년 5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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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한국문화역사지리학회

한국문화역사지리학회는 전통지리학의 기반 위에서 영미권 문화·역사지리학의 철학과 관점, 방법론을 비롯해 일본과 중국의 학문적 성과를 비판적으로 수용하며, 한국의 문화현상과 역사지리를 주체적으로 설명·분석·해석해온 학술단체다. 회원들은 국내외 대학과 다양한 연구기관에서 활발한 연구와 교육 활동을 이어가며 문화·역사지리학의 발전을 이끌고 있다. 또한 한국학 전반의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으며, 자연과학과 인문사회과학을 아우르는 지리학의 특성 속에서 문화·역사지리학의 융합적 가능성을 확장해왔다. 역사학, 인류학, 민속학, 조경학, 도시인문학, 문화연구, 미술사, 경관학, 문학이론, 환경사 등 인접 학문 분야의 연구자들과의 강연과 토론을 꾸준히 이어가며 학문 간 교류와 연구의 지평을 넓히고 있다.

책 소개

분야인문학산책
여행기의 지리적 독해를 통한 지적 즐거움

인간의 지리적 호기심은 본능과도 같아, 여행과 여행기의 역사는 오래전부터 이어져 왔다. 그것은 사르트르의 말처럼 우리가 태어날 곳을 선택해서 태어난 것이 아니라, 그냥 내던져진 존재이기 때문일 것이다. 인간은 어떤 곳에서 태어났든 이런 우연성의 결과로 자신과 주변 사람들이 살아가는 세계에 호기심을 가지고 여행하게 되었다. 이제 세상은 많이 변화하여 국내여행뿐 아니라 해외여행도 흔해졌을 정도로 여행이 보편화되었다. 바야흐로 여행 대중화의 시대가 된 것이다. 서점과 인터넷에는 생동감 넘치는 여행기와 여행 사진이 범람하고 있다.

이런 여행 대중화의 시대에 지리학으로서의 여행기를 읽는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이 책의 저자들은 오늘날의 여행과 여행기의 전성시대가 서양이 주도하고 있는 글로벌화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어떤 곳에서 태어난 사람들은 여행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지만, 생업의 어려움으로, 사회적인 편견으로, 또는 정치적인 폐쇄성으로 그럴 수 없는 사람들도 있다. 생존을 위해 먼 곳의 일자리를 찾아 떠나는 이주노동자의 여행 또한 지리적 호기심으로서의 여행은 아니며, 선진국의 주변부로 이주하는 개발도상국 출신의 결혼이주여성 또한 마찬가지일 것이다.

여행을 떠나고 여행기를 쓴다는 것은 모든 사람에게 열린 기회가 아니라 특정한 시대, 특정한 지역, 특정한 집단에게 제한되어 왔다. 오늘날이 여행과 여행기 범람의 시대라고 할지라도 여전히 그 여행하기와 여행기 쓰기의 주체가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현시대는 여전히 오랜 여행과 여행기의 역사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배경에서 이 책 『여행기의 인문학』이 출간되었다. 10편의 엄선된 여행기 읽기로서 지리학의 여행에 관한 연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다. 생각보다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여행기를 여러 측면에서 전문가의 눈으로 세밀하게 살펴본 이 책은 여행기 범람의 시대에 살고 있는 여러 독자들의 여행기에 관한 지적 목마름을 충족시켜 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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