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 사회, 과연 한국은 해결책을 갖고 있는가?
스테판 에셀 등 프랑스 지성으로부터 답을 찾자
늙는다는 것은 무엇인가? 나이 들었다고 사회로부터 폐기 처분당해야 하는가?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빨리 늙어가는 나라로 손꼽힌다. 현재 남성의 평균 수명은 76세, 여성은 83세.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노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10.7%에 이른다. 2050년이면 우리나라 사람 10명 가운데 4명이 60세 이상의 고령자다. 완전한 고령사회로 진입하는 셈이다.
『노년예찬』은 우리보다 일찍 초고령 사회로 접어든 프랑스가 ‘고령화 시대’에 던지는 수많은 질문을 담고 있다. 가족과 사회는 왜 노인을 버리려고 하나? 초고령 사회, 세대 간 전쟁은 필연인가? 누가 누구를 위해 지불할 것인가? 해결책은 ‘노인 격리’, ‘수명 통제’ 뿐인가? 노인이 원하는 건 ‘권력’인가, ‘평등’인가? 다소 무겁고 어둡게 흘러갈 수 있는 주제를 스테판 에셀, 브누아트 그루 등 18명의 프랑스 지성이 때론 유머스럽게 때론 냉철하게 풀어간다.
사실 고령화는 그 자체로 부정적인 사건은 아니다. 그러나 거대한 변화는 필연적으로 갈등을 초래하고, 고령화는 자식/부모, 청년/노년 사이 세대 간 갈등을 부추긴다. 물론 책의 목적이 갈등만을 부각하는 것은 아니다. 그보단 ‘노년’을 둘러싼 복합적인 흐름의 연관성을 제시하면서, 다른 한편으론 개인의 목소리를 통해 개인적 차원뿐만 아니라 사회적 차원에서의 해결책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