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비출판사 프리즘총서의 9번째 책이다. 1789년 프랑스 대혁명부터 1989년의 동유럽 혁명까지 대중들의 인민주권 획득을 위한 투쟁의 역사를 탐구하고, 대중과 민주주의의 의미를 분석한다. 여기에 크게 세 명의 예술가를 중심으로 각 시대의 대중을 묘사한 회화, 문학, 설치미술품은 당대의 사회가 기억하는 대중의 의미를 파악할 수 있는 친절한 분석틀이 된다.
이 책은 '대중은 어떤 존재인가? 이들이 어떻게 사회를 대표할 것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에 대해 답한다. 자크 루이 다비드, 제임스 엔소르, 알프레도 자르를 비롯한 예술가들이 완성한 '혁명의 시각화'를 눈여겨보며 파리코뮌, 바리케이드, 68운동 등 각 시대에서 솟아오른 대중들의 움직임과 그들에 맞서는 사회를 설명한다. 위고와 플로베르의 작품에서부터 르봉의 대중심리학, 벤야민과 푸코를 거쳐 아감벤과 랑시에르에 이르기까지 이 책은 대중의 개념을 고민하고 사회를 그려 내려 했던 많은 연구자와 예술가들의 발상을 망라하여 보여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