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 『보고 싶은 사람들 모두 보고 살았으면』은 저자 안대근의 두번째 에세이다. 전작 『웃음이 예쁘고 마음이 근사한 사람』을 통해 자신의 ‘마음속 방’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여줬다면, 이번 책에서는 삶 가까이에 지울 수 없는 흔적으로 남은 이들의 이야기를 좀더 내밀하고 섬세하게 기록했다. 타인은 나를 비추는 거울이라고 했던가. 이러한 사람들과의 이야기는 저자를 좀더 성장시키는 자양분이 됐다.
좋아하는 만큼 자꾸 미워하게 되는 엄마, 언제고 함께하고 싶은 친구들, 기억조차 희미해서 떠올릴 수는 없지만 보고 싶은 아빠, 학창 시절 가방에 문제집을 두둑이 넣어주셨던 다정한 선생님, 천계영 작가의 만화 [오디션]에 함께 열광했던 누나들, 마음을 다 바쳐 함께한 연인들 등 작은 사회 그리고 나아가 저자가 직접 사회에 발 담그며 경험해온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잊기엔 너무 뜨거웠던 일들이 그에겐 많다. 그들을 통해 세상을 알아갔고, 또 그들 덕분에 저자는 따듯한 어른이 되어 있다. 그들과 함께 머문 소중한 그 시간은 어떤 모양의 얼룩으로 남았고 지워지지 않는 기억이 되어 그는 소중한 선물처럼, 보석처럼 간직한다. 이 이야기들이 확장되어 공감을 불어 일으키기도 하고 내밀하게 축소되어 귀를 기울이게 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