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만드는 내일의 학교
2002년 폐교 위기에 놓여 있던 영국의 한 초등학교에 젊은 교장이 새로 부임한다. 이 학교 아이들의 학습 의욕과 자존감은 바닥을 기고 있었고, 교사들은 이러한 상황을 어떻게 타개해야 할지 몰라 절망감에 휩싸여 있었다. 그러나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새로 교장이 부임한 지 불과 3년 만에 이 학교가 전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는 혁신적인 학교로 탈바꿈한 것이다. 2006년 중국 정부가 상하이로 이 학교의 교장을 초대해 교육 개혁에 관해 자문을 구하고, 그해 열린 유네스코 예술교육 국제 컨퍼런스에서 이 학교의 혁신 교육 사례를 집중 조명할 정도로, 이 학교에서 일어난 변화는 가히 혁명적이었다.
이 모두는 리처드 거버가 그랜지 초등학교에서 이루어 낸 성공의 결과였다. 리처드 거버는 스스로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지고 그 질문에 스스로 대답하면서 문제의 대안들을 찾아 나갔다. "어떻게 학교를 디즈니랜드처럼 만들 수 있을까?"
그는 모든 학교는 다르고, 모든 아이는 고유하다는 신념에 바탕을 두고 교육을 개인화하고 맞춤화하는 방법에 대해 창의적으로 고민했다. 자신의 교육 철학을 집약하고 있는 이 책에서 리처드 거버는 까다로운 소비자가 된 아이들의 학습에 대한 열정을 고취하기 위해 학교는 할리데이비슨처럼 마케팅에 관심을 가져야 하고, 디즈니랜드처럼 마법의 공간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의 입장에 따르면, 교육은 정답과 오답을 찾는 일에 대한 것이 아니라 도전을 즐기고, 기회를 포착하고, 실수를 발전을 위한 중요한 기회로 여기는 일에 대한 것이다. 또한 우리는 자신을 일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일을 자신에게 맞출 수 있는 사람을 생산해 내는 교육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세계는 매 초, 심지어 "매 나노 초"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우리의 교육 시스템은 어떠한가? 이러한 변화에 맞추어 변화하고 있는가? 미래의 학교는 미래가 항상 미지의 세계임을 알지만, 아이들에게 이 세계에 대처하는 법과 그 안에서 살아가는 법, 그리고 그 세계에 흥미를 느끼는 법을 가르침으로써 그들이 필요로 하고 마땅히 받아야 할 교육을 제공할 수 있다. 교육에 관여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도전장을 던지는 이 책은 교육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모든 교사와 학부모, 교육 정책 담당자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