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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서재
글쓴이
정여울 저
출판사
천년의상상
출판일
2013년 2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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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정여울

서울에서 태어났다. 문학과 심리학, 예술을 향한 열정을 담아 꾹꾹 눌러쓴 글로 독자들과 만나고 있다. 우리가 간절한 마음으로 붙잡지 않으면 자칫 스쳐 지나갈 모든 감정과 기억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다. 지상의 모든 곳에서 신이 깜빡 흘리고 간 아름다운 문장을 용케 발견하고 싶은 사람. 산 자와 죽은 자를 잇는 바리데기처럼, 인간과 신을 잇는 오디세우스처럼, 집이 없는 존재와 집이 있는 존재를 잇는 빨강머리 앤처럼 문학과 독자의 ‘사이’를 잇고 싶은 사람. 그렇게 사이에 존재함으로써 ‘이해하고 공감하고 소통하는 의지’를 날마다 배우는 사람.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KBS 제1라디오 〈정여울의 도서관〉, 네이버 오디오클립 〈월간 정여울〉,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 〈살롱 드 뮤즈〉를 진행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데미안 프로젝트』 『감수성 수업』 『오직 나를 위한 미술관』 『문학이 필요한 시간』 『가장 좋은 것을 너에게 줄게』 『끝까지 쓰는 용기』 『상처조차 아름다운 당신에게』 『나를 돌보지 않는 나에게』 『빈센트 나의 빈센트』 『월간 정여울』 『마흔에 관하여』 『내성적인 여행자』 『늘 괜찮다 말하는 당신에게』 『공부할 권리』 『헤세로 가는 길』 『내가 사랑한 유럽 TOP10』 『그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등이 있다. 산문집 『마음의 서재』로 제3회 전숙희문학상을 수상했다.

책 소개

분야인문
내가 사랑하는 책, 그리고 나를 사랑하는 책
나만의 서재에서 인문학이 움트다


우리는 지나치게 많은 ‘추천도서’와 ‘필독서’ 목록에 둘러싸여 있다. 아마 많은 이들이 그 목록을 들고 내가 읽은 책이 몇 권이나 있나 헤아려본 경험이 있을 터이다. 추천도서나 필독서를 읽었는지에 어떤지에 따라 인성이나 지식의 깊이가 결정되는 것이 아닌데도 말이다.

문학평론가인 저자 정여울은 ‘목록’에 기죽지 말라는 메시지부터 던진다. 남이 작성한 목록에만 의존하다가는 ‘타인의 목록’을 서재에 구비하게 될 뿐, 자신이 평생을 함께 할 내 ‘마음의 목록’은 절대 꾸릴 수 없다는 것이다. 중요한 건 ‘좋은 책’ 자체가 아니라 그런 책을 읽고 싶다는 마음과 책을 고르는 과정에 있다는 말은 작지만 큰 울림을 전해온다.

《마음의 서재》에서 저자는 식상한 추천도서 목록을 들이밀지 않는다. 때로는 편지처럼, 때로는 속삭임처럼 책을 화두로 하는 이야기를 풀어놓을 뿐이다. 그렇게 남들이 추천하는 책을 읽은 감상문이 아닌 현재를 살아가면서 느끼고 생각한 바를, 자기 마음에 새겨진 책을 통해 풀어낸다. 이처럼 마음에 새겨진 책이 쌓여서 시나브로 책꽂이 하나를 꽉 채운다면, 그것이야말로 ‘타인에 의한 서재’가 아닌, 오직 나를 위한 내 ‘마음의 서재’가 될 것이다.

저자는 수십 권의 책을 소재로 이야기를 펼쳐낼지언정 한 번도 ‘이 책에 대한 해석과 평가는 내가 말하는 게 정답이다’라고 말하지 않는다. 오히려 때로는 시시콜콜하다고 여겨질 만큼 내밀한 50가지 이야기를 꺼내놓는다. 이 책은 ‘인문학 강좌’가 아니라 ‘저자 정여울의 셀프 아카데미’에 대한 기록이자 편지이자 일기장이기 때문이다. 같은 책을 두고 나와는 판이하게 다른 생각해온 궤적을 엿보는 것만으로도 생각이 한 단계 더 새롭게 트이는 느낌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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