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대와 1970년대 사이에 발표된 8편의 작품이 실려 있습니다. 작품마다 등장인물이나 소재는 다르지만, 당시 아이들이 처한 현실을 배경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일맥상통합니다. 이원수 선생이 해방과 6ㆍ25 전쟁, 산업화 시대를 거치고 돌아가시기 전까지, 끊임없이 애써 온 것이 바로 소외받는 사람들, 그중에서도 아이들이 처한 현실을 이야기하는 것이었습니다.
책 속에는 소아마비로 장애를 얻은 아이, 중학교 진학을 갈망하는 가난한 아이, 베트남에 파병된 형을 그리워하는 아이 등이 등장해 당시의 고단한 현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문학 작품으로서 동화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시도들이 작품 곳곳에 숨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