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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단의 중국 현대사
글쓴이
왕단 저
출판사
동아시아
출판일
2013년 2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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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왕단

왕단(王丹)은 1969년 베이징에서 태어났다. 본적은 산둥 성 취안청甄城이다. 1987년 베이징 대학교 국제정치학부에 입학했다가 1988년 가을에 역사학부로 전과했다. 재학 기간 신문ㆍ잡지를 편집했고 학원 민주화 운동에 적극 참여했다. 1989년에 ‘89 민주화 운동’을 조직하는 데 참여했고, 단식 발기인 중 한 사람이었으며, ‘톈안먼광장 보위保衛 지휘군’ 부총지휘자였다. 6ㆍ4 톈안먼 사건 이후 당국이 발표한 학생 수배자 명단 제일 앞에 올랐다. 체포된 후에 ‘반혁명선전선동죄’라는 죄목으로 4년형을 선고받았다. 석방 후에 정치적 반대 운동을 지속했다. ‘호조互助 기부금’을 모금하여 정치범 가족을 재정적으로 도왔고 시민 상서上書 운동을 일으켰다. 또한 뉴욕에 본부를 둔 ‘중국 인권’ 조직 이사를 역임했다.

1995년 ‘정부전복음모죄’로 다시 체포돼 중국 공산당 당국에 의해 11년형을 선고받았다. 1998년 4월 19일 국제 여론의 압력으로 조기 석방돼 미국으로 추방됐다. 노벨평화상 수상자 후보에 세 차례 올랐으며, 미국 민주재단 인권상, 민주교육재단 ‘걸출한 민주인사상’, ‘만인걸언론상’ 등을 수상했다. 그 뒤 하버드 대학교에 입학해서...동아시아학과에서 석사, 역사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타이완 중앙연구원 근대사연구소, 미국 UCLA 중국연구센터 방문학자, 영국 옥스퍼드 세인트 앤터니 칼리지 객원연구원 등을 역임했고, 타이완 여러 대학에서 강의했다. 현재 중국인 민주서원 이사회 주석, 타이완 칭화 대학교 인문사회대학 객원조교수, 잡지 《공공 지식분자公共知識分子》 발행인 등을 맡으며 중국의 민주화에 힘을 쏟고 있다. 저서로 《왕단 옥중 회고록王丹獄中回憶錄》, 《왕단의 생각王丹觀點》 등 20여 종이 있다.

책 소개

분야역사
천안문 사태의 주역이 중국 현대사 왜곡을 온몸으로 저지한다!

중화인민공화국의 61년 동안의 역사 속에서 수많은 일이 일어났지만 많은 부분이 잊혀졌다. 중국에서는 ‘문화대혁명’, ‘6ㆍ4 톈안먼 사건’등이 금기이다. 외국에서도 자료의 한계 때문에 중국의 현대사에 대한 인식은 안개 속에서 꽃을 보는 격이다. 저자 왕단은 외부에서 알지 못했던 사건과 역사적 사실들을 명확하게 묘사하고 있다. 중국의 관변 사학에서 말하지 않거나 말할 수 없는 내용을 담고 있다. 중국이 은폐하고 왜곡한 중국 현대사의 불편한 진실들이다.

현재 중국의 정치ㆍ경제적 상황에는 낙관과 비관의 시선이 공존하고 있다. 비관론의 핵심 논리에는 경제 성장에 따른 부작용과 정치적 폐쇄성에 따른 내부 갈등이 자리 잡고 있다. 정부 당국도 이를 인지한 듯 지난 정권에서 후진타오가 ‘조화사회론’을 내건 데 이어 시진핑도 개혁 의지를 표방한 바 있다. 그러나 2013년 초부터 일어난 언론 검열과 그에 이은 인터넷 통제는 진정한 개혁에 대한 의구심을 갖게 한다.

이런 와중에 중국인이 쓴 제대로 된 현대사가 존재할 리 만무하다. 그래서 중국 현대사는 중국학을 전공하거나 연구해온 외국 연구자들 책만 알려져 있다. 그러나 역사는 실제적인 온도를 체험한 자가 기록하는 것이 온당하다. 왕단의 이른바 톈안먼 사태의 주역이자 지도자이다. 중국 현대사의 소용돌이를 몸소 체험했고 중국인민공화국에 의해 외교적으로 추방당했다. 학생운동의 지도자는 학자로 변신한다. 하버드에서 동아시아학과 중국사로 석사와 박사를 받았다. 그리고 자신의 올곧은 비판정신으로 중국 현대사를 정리하기로 결심하고 타이완에서 강의를 시작했다. 책이 시종 중국 공산당에 비판적으로 접근하는 것이나, 미래를 전망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책을 한 장 한 장 넘겨보면 거시적인 흐름과 사건에 대한 소개도 있지만 중요한 역사적 시점의 세부적인 사정, 일화 등이 주로 묘사되어 역사를 보다 생생하게 볼 수 있다. 이런 묘사를 통해 왕단은 일관되게 지난 60여 년 중국 공산당 통치자들의 죄과를 가차 없이 지적하며 신랄하게 비판한다. 어떤 업적에 대한 인정, 동정적 자세는 조금도 볼 수 없다. 그의 논조에서는 마오쩌둥과는 다르다고 평가받는 덩샤오핑, 오랫동안 중국인들의 존경을 받은 저우언라이, 문화대혁명 시기의 박해와 실각으로 동정적 평가를 받는 류사오치도 실정의 책임을 비껴가지 못한다. 오직 1980년대에 정치 개혁의 자세를 견지하고 당시 학생운동에 동정적인 태도를 보였던 후야오방과 자오쯔양만이 긍정적 평가를 받는다.

왕단은 중화인민공화국의 정치사는 국가 폭력과 사회적 공포가 서로 교차된 역사라고 말한다. ‘두려움’이라는 말을 제쳐놓고는 중화인민공화국 정권과 중국의 정치 생활에 중화인민공화국 정권이 가져다준 깊숙한 영향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 후펑 사건은 사실 1950년대 중국의 정치적 공포 시대를 보여주는 전형적 사례이다. 이와 비슷한 정치 운동은 1949년 이후 멈춘 적이 없고, 정치운동이 일어날 때마다 잔혹한 진압이 일어나고 사회적 공포 심리가 자라났다. 역사에서는 두려움의 어두운 그림자가 점점 쌓여가면서 곧바로 거세게 휘몰아치는 절정, 즉 문화대혁명으로 치달았음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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