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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 메리 크리스마스
글쓴이
박남준 저
출판사
한겨레출판
출판일
2013년 2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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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박남준

1957년 전라남도 영광 법성포에서 태어났으며, 1984년 시 전문지 [시인]에 시를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세상의 길가에 나무가 되어』, 『풀여치의 노래』, 『적막』, 『그 숲에 새를 묻지 못한 사람이 있다』, 『다만 흘러가는 것들을 듣는다』, 『중독자』, 『어린 왕자로부터 새드 무비』 등이 있다. 산문집 『쓸쓸한 날의 여행』, 『작고 가벼워질 때까지』, 『스님, 메리크리스마스』, 『하늘을 걸어가거나 바다를 날아오거나』, 『별의 안부를 묻는다』, 『꽃이 진다 꽃이 핀다』, 『박남준 산방 일기』 등이 있다. 전주시 예술가상, 거창 평화인권문학상, 천상병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책 소개

분야에세이
6년 만에 만나는 지리산 자락 박남준 시인의 산문집
한가하지 않은 어느 산중 시인의 일상을 엿보다


산골 외딴집에서 자연을 벗삼아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과의 따뜻한 인연을 그려낸 산문집이다. 텃밭에서 벌레를 잡고 꽃들에게 거름을 주며 나무를 쓰러뜨리는 자연 그대로의 삶이 저자에게는 즐거움 그 자체이다. 또한 그의 일상 이야기는 앞만 보고 달려가는 현대인들에게 스스로를 돌아보라는 반성의 기회도 함께 제공한다. 저자가 직접 그린 그림까지 곁들여져 보는 재미와 읽는 재미를 함께 느낄 수 있다. 한가할 틈 없이 더불어 사는 자연 속 살림살이와 저자 주변의 친근한 이웃들 이야기, 자연을 해치는 탐욕스런 사람들의 이야기까지 모두 만나볼 수 있다.

자연과 더불어 사는 저자는 자연을 통해 세상의 이치와 순리를 배운다. 내가 곧 자연이기에, 사람들에 의해 파헤쳐져 병들어가는 자연을 보면서 저자는 마치 자신의 몸이 아픈 것처럼 함께 앓는다. 철새와 고라니, 강물 속 작은 물고기들을 걱정하고 ‘생명의 강을 모시는 사람들’ 순례를 마치고 돌아와 잠을 설치기도 한다. 물질과 돈이 우선되는 사회적 풍토 속에서도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며 열린 공동체를 꾸려 가는 시인의 아름다운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을 것이다.

다른 무엇보다 돈이 제일인 삭막한 사회에서도 저자는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며 멈추지 않는다. 동네밴드를 만들어 무대를 꾸미고, 동네 놀이방 겸 사랑방 겸 밴드 연습실인 ‘풍악재’를 지어 열린 공동체를 꾸린다. 저자에게 함께 살아가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감을 깎아 꽃등처럼 내걸어 만든 곶감을 작은 상자에 담아 마음의 빚을 진 지인들에게 편지 한 장 띄우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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