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으로 이주한 화교·화인의 현지적응 실태, 다중정체성, 모국과의 연계를 검토한다!
중국 역사에서 배출한 화교·화인은 모국을 떠나 현지 거주국에서 뿌리를 내려 새로운 삶의 터전을 개척한 디아스포라 집단이다. 일반적으로 디아스포라는 국경을 넘나드는 초국적 이주민 집단으로서, 모국에 대한 ‘집합적 기억’을 간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모국과의 연계를 유지하고 강화하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 아울러 디아스포라는 거주국과 원주민사회의 차별에 따른 심리적 혼란과 불안정을 극복하기 위해 그들만의 민족집거지를 형성하게 된다. 이러한 민족집거지에서 디아스포라는 모국에 대한 기억과 신화, 모국에 대한 상징과 기표를 구현하여 그들만의 문화적 공간을 재구성한다.
일본으로 이주한 화교·화인은 주로 일본의 도쿄, 요코하마, 오사카, 고베, 나가사키 등 도시 지역에 정착하고 있다. 단일민족국가 일본에 정착하고 있는 화교·화인은 현지사회에 완전히 동화된 것이 아니라, 여전히 그들만의 민족정체성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요코하마, 고베, 나가사키에는 차이나타운이 형성될 만큼, 화교·화인들은 강한 민족응집력을 나타내고 있다. 그들은 화교학교를 설립해 모국어와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있으며, 화교단체를 구성해 민족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동시에 다양한 민족축제를 통해 모국에 대한 향수를 표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