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제27회 대산청소년문학상 수상 작품집 『기억이 부푸는 속도』가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올해로 27회를 맞이한 대산청소년문학상은 우리나라 청소년 문학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국내 최고의 청소년문학상 중 하나로, 기발한 상상력과 문학에의 진지한 열정으로 충만한 많은 어린 문사들이 올해에도 어김없이 뜨거운 여름을 함께 나눴고, 그 결실을 작품집 『기억이 부푸는 속도』에 담았다.
수상작 시 16편, 소설 15편이 실려 있는 이번 작품집에는 세상을 틀에 박힌 관점이 아니라 자기만의 시각으로 그려 내려는 청소년들의 고군분투가 담겨 있다. 고등부 금상 수상작인 「난 네게 엄지손가락을 누를게」는 소설의 상상력이 그저 우리의 생활 반경에 머무르는 것을 넘어, 저 멀리 역사와 문화로 대변되는 공동체의 영역까지 도달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 준 강렬한 작품이다. 수상작으로 수록된 시편들 역시 어느 것 하나 빠짐없이, 본인의 경험과 느낌을 자신만의 에너지로 개성 있게 펼쳐 보인 인상적인 작품들로 가득하다. 입시라는 거대한 부담 속에서도 꿋꿋하게 자신만의 글쓰기를 이어 나가는 청소년 문사들의 모습은 문학을 통해 우리 자신을 치유하고, 나를 둘러싼 타인과 세상에 위로와 희망을 안겨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다시금 확인시켜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