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식욕이 되살아나는 곳, 스페인에서 만난 사람, 사랑, 꿈
원 테이블 레스토랑 & 투 룸 민박집 ‘까사구르메’ 이야기
이 책 《바르셀로나 미식가의 집, 까사구르메》는 인생의 참맛을 찾기 위해 스페인으로 떠났던 저자가 세상에서 가장 느긋하고, 가장 맛있는 도시 바르셀로나에서 원 테이블 레스토랑 & 투 룸 민박집 ‘까사구르메(미식가의 집)’을 운영하며 만난 사람과 사랑, 꿈에 관한 이야기다.
스페인 미식 여행자들의 바이블이 된 책 《스페인은 맛있다》로 유명한 김문정 셰프가 4년 만에 내놓는 신작으로, 이번 책에서 그녀는 ‘요리’와 ‘여행’이라는 메인 소스를 토대로 ‘인생’의 여러 가지 맛을 선보이는데 그 맛과 향이 한층 깊고 풍성하다. 까사구르메를 찾은 다양한 사람들의 소소하지만 재미난 사연들이, 정성스럽게 차려낸 스페인 요리들과 바르셀로나 명소 곳곳을 담은 아름다운 스케치, 사진과 어우러져 오감을 자극한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절로 군침이 도는 이 책, 참 맛있다.
까사구르메 주인장 김문정 셰프가 작은 부엌에서 만든 착한 음식들은 이곳을 찾은 수많은 여행자들에게 레알 스페인의 맛과 감동을 선사한다. 불현듯 나타난 의문의 중년 신사, 소심하지만 뜨거운 신혼부부, 요리사의 꿈을 안고 찾아온 치과의사 부부, 타국으로 시집보낸 딸과 함께 여행 온 노년 커플, 타향살이에 지친 유학생 등 까사구르메를 찾은 사람들의 사연은 저마다 다르지만, 모두들 이곳에서 맛있는 음식을 나누며 가슴속에 잊을 수 없는 추억과 살아갈 힘을 얻고 돌아간다.
살아본 사람만이 얘기해줄 수 있는 바르셀로나 가이드와 실제로 까사구르메에 머물며 그림을 그린 강중빈 화가의 아름다운 바르셀로나 스케치들 역시 놓칠 수 없는 디저트. 김문정 셰프가 쉽고 친절하게 설명해준 스페인 요리 레시피는 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