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 정만세와 할아버지 정만세의 저승 모험기
죽음을 통해 되돌아보는 삶의 가치
병원 응급실. 정만세의 혼을 거두러 온 저승사자들은 당황합니다. 두 명의 정만세가 나란히 침대에 누워 있었기 때문이죠. 하필이면 혼을 거두어 갈 사람의 생년월일이 적힌 적패지에 콧물을 묻히는 바람에, 누구인지 확인을 할 수도 없습니다. 당황한 저승사자들은 꾀를 냅니다. 일단 둘을 저승으로 데려가서 명부를 확인한 뒤, 3일간의 장례가 끝나기 전에 한 사람은 돌려보내기로 말입니다.
그리하여 두 명의 정만세는 저승사자들을 따라 저승길에 오르게 됩니다. 그런데 저승사자들이 미처 몰랐던 한 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소년 정만세도 할아버지 정만세도 엄청난 사고뭉치라는 사실입니다. 물론 죽은 자를 심판하는 열 명의 저승 시왕이 기다리는 저승도 만만치는 않겠지요. 이제 저승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과연 저승사자들은 한 명의 정만세를 무사히 이승으로 돌려보낼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