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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 편견
글쓴이
제인 오스틴 저
출판사
을유문화사
출판일
2013년 2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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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제인 오스틴

영국 근대 문학을 대표하며, 영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소설가로 손꼽히는 작가다. 1775년 12월 16일 영국의 햄프셔 주 스티븐턴에서 교구 목사인 아버지 조지 오스틴과 어머니 커샌드라 사이에서 8남매 중 일곱째로 태어났다. 어린 시절 목사인 아버지로부터 폭넓은 독서 교육을 받았다. 어려서부터 습작을 하다가 열여섯 살 때부터 희곡을 쓰기 시작했고, 스물한 살 때 첫 장편 소설을 썼다. 1794년에 서간체 단편소설 『레이디 수전』을 집필하면서 본격적으로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스무 살이 되던 1795년에는 『엘리너와 메리앤』이라는 첫 장편소설을 완성했는데, 1797년 이 소설은 개작되어 『이성과 감성』으로 재탄생한다.

1796년 남자 쪽 집안의 반대로 혼담이 깨지는 아픔을 겪는 와중에, 훗날 『오만과 편견』으로 개작된 소설 「첫인상」을 집필했다. 그러나 출판을 거절당하고 다시 꾸준히 작품을 개작했다. 그러다 1799년, 후에 『노생거 사원』으로 개제하여 출간된 「수전」을 탈고하고 1803년 출판 계약을 맺는다. 1805년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경제적으로 어려워져 어머니와 함께 형제, 친척, 친구 집을 전전하다가 1809년 아내를 잃은 셋째 오빠 에드워드의 권유로 햄프셔 주의 초턴이라는 곳에 정착했고, 그곳에서 생을 마감할 때까지 평생 독신으로 살았다. 이 기간에 『이성과 감성』(1811)을 익명으로 출판하였고, 『첫인상』을 개작한 『오만과 편견』(1813)을 출간하였으며, 『맨스필드 파크』(1814), 『에마』(1815) 등을 출판했다. 이 책들은 출간 즉시 큰 호응을 얻었고 그녀는 작가로서의 명성을 쌓았다.

작가로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갔으나 1816년 『설득』을 집필하면서 건강이 나빠졌고, 1817년 『샌디턴』을 집필하던 중 병세가 깊어져 그해 7월, 42세로 생을 마감했다. 『노생거 사원』과 『설득』은 오스틴이 죽은 후 오빠인 헨리 오스틴이 작가 소개를 덧붙이며 1818년에 출판되었고, 후에 그녀의 습작과 편지 들, 교정 전 원고와 미완성 원고가 출판되었다. 그녀의 작품들은 오늘날까지도 꾸준히 출간되고 영화화되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담담하면서도 섬세한 필치로 삶의 미묘한 이면을 포착하고, 재치 넘치는 위트와 은은한 유머를 담아 젠트리 계층의 사교 생활과 결혼을 중심으로 당시의 사회상을 생생히 그려낸 그녀의 작품은 20세기에 들어서면서 더욱 높이 평가되었다. 또한 오스틴은 영국 BBC 선정 ‘지난 천 년간 최고의 문학가’에서 셰익스피어에 이어 2위에 오르는 등 가장 사랑받는 여성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대표작으로는 『이성과 감성』, 『오만과 편견』, 『맨스필드 파크』, 『엠마』, 『노생거 사원』, 『Sanditon』, 『설득』, 『맨스필드 파크』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사소한 일상을 통해 보편성의 이면을 들여다봄으로써 고전이 된 풍속 소설

120여 년 전부터 수많은 ‘제인 추종자(Janeite, 제인 오스틴의 열렬한 애독자)’를 거느린 제인 오스틴의 작품 중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오만과 편견』이 출간 2백주년에 을유문화사에서 새롭게 출간되었다. 저자 스스로 “가볍고 밝고 반짝거려서 그늘이 필요하다”고 말한 이 소설은 20세기 말까지 칙릿 소설로 분류되었을 만큼 풍속 소설의 전형성을 띠고 있다. 그러나 청춘남녀의 만남에서부터 연애, 갈등, 화해, 결혼에 이르기까지 연애 소설의 상투적인 공식을 따르고 있음에도 수많은 독자는 『오만과 편견』을 고전의 반열에 놓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일반 독자뿐 아니라 비평가와 작가의 마음을 사로잡고, 수백 년 전의 이야기임에도 현대의 독자와 호흡하고, 여러 번 읽어도 진력나지 않게 하는 힘의 연원에서 발견할 수 있다.

자신의 명석함을 뽐내는 엘리자베스는 다아시의 오만을 비웃고, 다아시는 인물과 집안 배경으로 그녀를 판단한다. 서로에 대한 첫인상과 당대 영국의 중요한 도덕적 관념이었던 ‘오만’과 ‘편견’은 스토리라인을 지배하며 이야기를 이끌어 나간다. 무도회, 산책, 대화 등으로 구성된 이야기는 결혼이라는 결말을 향해 전개되지만 결혼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일상의 일부로 작용한다. 로맨스를 특수화하지 않고 일상의 맥락에서 파악하는 부분이 바로 『오만과 편견』이 다른 풍속 소설과 차별화되는 지점이다. 게다가 미숙한 주인공들이 사회의식과 자기애의 껍질을 깨는 과정에서 독자는 보편성의 이면을 들여다보게 된다. 다들 지키는 게 매너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매너는 ‘매너리즘’이 되기 쉽고 진실로 좋은 매너는 드물게 찾아온다. 풍속 소설로서 『오만과 편견』의 궁극적인 아이러니가 여기에 있고, 이는 『오만과 편견』을 두고두고 다시 읽을 수 있는 소설로 만드는 힘이다. 결국 다시 읽을 수 있는 소설이란 우리 시대 ‘고전’의 정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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