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소개되는 네팔 시인의 시집 『누군가 말해 달라 이 생의 비밀』이 「세계숨은시인선」시리즈로 소개된다. 네팔 카트만두 근교의 도시 빈민 가정에서 태어난 쉬레스타는 열한 살 때 마을 축제에서 연극에 들어갈 노래의 가사를 쓰면서 글쟁이로써 자신의 재능을 발견한다. 네팔이 세계 빈국 중 하나이지만 사람들의 행복지수가 높은 이유를 춤과 음악을 사랑하는 네팔 인들의 성정에서 찾을 수 있는 것처럼, 약 250년의 역사를 거쳐 오는 동안 일관성 있게 네팔 시의 대부분에는 리듬이 생생하게 살아 있다. 쉬레스타의 시는 이러한 음악적 특징을 가장 잘 보여 준다. 규칙적인 리듬이나 라임을 고려한 시행의 배치에 그 어떤 시인보다 더 많이 의식하고 있다. 그의 시와, 그 시를 히말라야 골짜기를 굽이치는 운율에 실은 노래들은 듣는 이의 영혼 깊은 곳까지 곧장 육박해 들어온다. 신과 가장 가까운 곳이라 부를 수 있을 정도로 해발 8,000미터가 넘는 세계의 고산 가운데 여덟 개를 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는 네팔의 지형적 특징과 그를 대표하는 히말라야의 영봉은 쉬레스타 시의 시상적 뮤즈이자 메타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