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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어디선가 시체가 (큰글자도서)
글쓴이
박연선 저
출판사
놀
출판일
2020년 1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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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박연선

作家.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장르의 글을 ‘잘 쓰는’ 작가이다. 2003년,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로 데뷔. 드라마 [연애시대]로 시청자들의 가슴에 수많은 명대사를 새겼으며, [얼렁뚱땅 흥신소]로 수많은 ‘폐인’을 만들었다. 이후 [화이트 크리스마스] [난폭한 로맨스]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진정한 이야기꾼의 면모를 과시하던 어느 날 스토커 같은 편집자에게 잘못 걸려 소설 작가의 삶도 살게 되었다. 첫 장편소설 『여름, 어디선가 시체가』로 소설 작가로 데뷔했다. 2016년 드라마 복귀작 [청춘시대]가 방영되었고 드라마 [화이트크리스마스]로 2012 국제 휴스턴영화제에서 대상 을 수상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나를 열등감에 빠지게 한 작가를 향해 뻑큐를 날렸다. 박연선. 너 혼자 다 해먹어라, 그래!”
이경희 작가 (「함부로 애틋하게」「미안하다 사랑한다」)
첩첩산중 적막강산 아홉모랑이 마을
두왕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흥미진진 미스터리!

첩첩산중 두왕리, 일명 아홉모랑이 마을에 사는 강두용 옹은 막장 드라마를 보던 중 뒷목을 잡고 쓰러져 생을 마감한다. 구급차가 총알처럼 출발하면 뭐하나. 살아 있는 이도 숨이 넘어갈 때쯤 돼야 겨우 도착할 수 있는 첩첩산중의 마을 두왕리인 것을. 그렇게 아홉모랑이 강씨네는 장례를 치르게 되고, 효성 지극한 아들딸들은 시골집에 홀로 남을 팔십 노모가 걱정된다. 남편을 산에 묻고 돌아온 날 호박쌈을 한입 가득 욱여넣는 씩씩한 홍간난 여사 말이다. 아들딸들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한 끝에 결정된 사항은, 홍간난 여사의 손녀이자 집안 최강 백수 강무순을 시골집에 낙오시키는 것이다. 다음 날 아침이 밝고 스무 명 넘게 북적대던 시골집의 아침은 한없이 고요하기만 하고, 그 고요함에 화들짝 놀란 낙오자 강무순이 마당으로 뛰쳐나오지만 무순을 반기는 건 할머니 홍간난 여사의 등짝뿐.

그렇게 강제적으로 시작된 동거 및 유배 생활에 하루 만에 지루해진 무순. 너무너무 심심한 나머지 마당에 묶여 있는 강아지 ‘공이’를 데리고 산책을 나갔다가 ‘저 집에 개 끌고 돌아다니는 미친년이 산다’는 말을 듣는 동네에서 대체 무얼 하며 지낼 수 있을까. 수준 안 맞아서 나가 돌아다니지도 못하고 집 안에서 놀거리를 찾다가, 할아버지의 책장에서 15년 전 자신이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보물지도를 발견한다. 보물지도에 그려진 대로 경산 유씨 종택을 찾아가 보물상자를 파낸 무순. 보물상자와 마주한 순간, 무순을 좀도둑으로 오해한 종갓집 외동아들 ‘꽃돌이’와도 맞닥뜨린다. 달리 보물지도가 아니라 꽃돌이가 보물이었구나, 싶은 순간 무순의 보물상자를 본 꽃돌이의 표정이 굳어진다. 자신의 누나이자, 15년 전 실종된 경산 유씨 종갓집의 귀한 외동딸 유선희의 물건이 들어 있었기 때문이다.

15년 전, 당시 최장수 노인의 백수 잔치에 온 마을 사람들이 버스까지 대절해 온천으로 관광을 떠난다. 어른들끼리 목욕도 하고 술도 마시는 자리에 어린 것들을 데려가기 ‘뭐해서’ 온 동네 아이들을 마을에 남겨 놓고 떠났다. 흔히 말하는 ‘옆집 수저가 몇 쌍인지도 아는’ 가족 같은 시골 마을이었기에 별 걱정 없었다. 그날 밤 관광이 끝나고 돌아온 어른들. 마을이 텅 빈 사이, 네 명의 소녀들이 사라진 것을 알고 충격에 휩싸인다. 당시 사라진 것은 유선희(16)뿐만 아니라, 삼거리 ‘허리 병신’네 둘째 딸 황부영(16), 발랑 까지긴 했어도 평범한 집안 딸이었던 유미숙(18), 목사님 막내딸 조예은(7) 모두 네 명이다. 나이도, 학교도, 출신 성분도 다른 소녀 넷이 한꺼번에 사라진 것이다.

경찰, 과학수사대, 심지어 무당도 포기한 전대미문의 ‘네 소녀 실종 사건’! 경찰의 추측대로 단순 가출일까? 아니라면 범인은 대체 누굴까? 자신의 딸이 외계로 갔다며 뒷산에서 매일 울부짖는 교회 사모님은 정녕 미친 것일까? 4차원의 최강 백수 강무순, 팔십 노인 홍간난 여사, 츤데레 꽃돌이. 이 얼렁뚱땅 탐정 트리오가 벌이는 황당무계한 탐정 놀이의 끝은 어디인가?! 박연선 작가의 날카로운 시선과 유머가 뒤섞인 시선들을 따라가다 보면 사건보다 스산한 현실과 마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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