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출판사가 개성 넘치고 독특한 상상력을 가진 신진작가들을 발굴하기 위해 주최한 제3회 살림YA문학상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된 작품이다. 심사위원들이 만장일치로 대상 수상작으로 결정했을 만큼 이 소설에는 색다른 매력이 분명히 있었다. 학교폭력, 일탈, 왕따 문제로 점철되어 있는 일반적인 청소년 소설과 달리, 우리 모두의 아름다웠던 ‘열여덟 시절’을 되돌아보게 한다.
다섯 살 때 엄마가 아버지를 찾겠다고 집을 나간 뒤, 열 여덟 살 형민이는 할머니와 단둘이 살고 있다. 할머니는 매주 일요일 한 주도 빼지 않고 〈전국노래자랑〉을 시청해온 열혈 시청자이며, 꼭 형민과 함께〈전국노래자랑〉에 나가야 한다고 우기는 할머니의 성화에 못 이겨 형민은 예심 준비를 위해 노래방에 가게 된다. 그 곳에서 형민은 우연히 듣게 된 소울이 담긴 노랫소리에 마음을 빼앗기는데, 목소리의 주인공은 바로 전교 왕따 조미미가 아닌가! 조손가정의 형민, 결손가정의 공호, 장애인 부모를 둔 조미미. 녹록치 않은 현실 속에서도 삶의 무게를 묵묵히 이겨내며 성장하는 세 주인공의 이야기를 지금부터 만나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