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지은이가 삶의 의미를 찾는 사람들, 융 심리학의 본질이 무엇인지 이해하고 싶은 이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주제들을 ‘삶의 의미’와 ‘테메노스’라는 두 중심 단어에 초점을 두고, 경험에서 우러나온 글을 에세이 형식으로 쓴 것이다.
융은 삶의 의미 문제에 관심을 두었던 최초의 심리학자였으며, “인간은 의미 없는 삶을 견딜 수 없다”는 말을 한 적도 있다. 테메노스란 치유하고 재구성하고 재생시키는, 신성하고 보호받는 안전한 장소, 곧 성소聖所를 말한다. 비록 세상에서 많은 것을 성취하고 성공했어도 불안과 무기력과 우울을 호소하고 있다면 테메노스를 잃어버린 상태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자신의 삶과 내면을 주의 깊게 살펴보며, 조용한 시간과 공간을 마련함으로써 삶의 의미와 신성神聖함을 발견하는 일이다. 이 책이 이런 이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