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가 끝나도 승우는 집에 가기 싫습니다. 아빠는 일 때문에 종종 집을 비우고, 엄마는 명우와 함께 병원에 있기 때문입니다. 하루 종일 명우 곁에 엄마가 붙어 있는 모습이 부러워서 자신도 병원에 입원하겠다고 떼를 부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천둥번개가 치는 무서운 밤에도 엄마에게 떼를 부릴 수 없습니다. 승우는 자신에게서 아빠와 엄마를 뺏어간 명우를 원망합니다. 승우는 홀로 방 안에 앉아 두 손을 꽉 잡고 하늘을 향해 기도를 합니다. “하느님, 제 동생 좀 데려가 주세요,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