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을 위한 치유의 독서 에세이
『책에 미친 청춘』을 통해 젊은 독서가로 호평받았던 작가 김애리는 이번 책에서 언제나 ‘내 편’인 책 속 친구들을 소개한다. 눈앞이 캄캄한 날 내 손을 잡아주고, 희망이 산산조각 난 순간에도 나를 믿어주고 응원을 아끼지 않는 친구. 못 견디게 심심한 나의 일상을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아니 그저 옆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는 친구. 변치 않는 ‘내 편’이란, 그 존재를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생의 극단적인 고립 상태를 버틸 수 있게 해주는 삶의 마지막 근거이다.
작가 김애리는 ‘책’을 ‘내 편’으로 꼽는 데 주저함이 없다. 무라카미 하루키, 마르케스, 카잔차키스에서 산도르 마라이……. 고전부터 근래의 베스트셀러까지 100여 권의 책들이 작가를 통해 방황의 터널을 먼저 지난 선배로, 나의 미래를 걱정하는 부모로, 혹은 나보다 더 방황하고 있는 친구로 다시 태어난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새로운 친구(책)를 소개받고, 잊고 지낸 친구(책)를 떠올리게 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김애리라는 청춘이 길어 올린 찬란한 ‘인맥’이다. 1부에서는 하루키와 마르케스, 서머싯 몸과 마루야마 겐지 등을 통해 ‘길 잃은 청춘’을 응원하는 이야기를, 2부에서는 산도르 마라이, 에리히 프롬과 알랭 드 보통, 무라카미 류 등을 통해 사랑에 대한 조언을, 3부에서는 에릭 와이너와 스캇 펙, 공지영과 김별아 등을 통해 행복의 의미를, 마지막 4부에서는 위화와 카잔차키스, 피에르 신부 등을 통해 위로의 독서에 대해 이야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