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정세를 꿰뚫는 정확한 판단력과
국가와 국민을 위한 탁월한 리더십으로
프랑스를 두 번이나 구한 지도자, 샤를 드골의 회고록 완역판
전쟁 영웅이자 정치가인 샤를 드골은 문필가로서도 이름 높다. 평생 13권의 책을 출간하고 직접 연설문을 쓰는 등 정치인으로서는 보기 드물게 많은 저작을 남겼다. 『드골, 희망의 기억』은 [전쟁 회고록] 3권과 함께 그의 가장 대표적인 저서로 꼽히며, 출간되었을 당시 큰 성공을 거둬 화제가 되었다. 처음에는 총 3권으로 계획되었으나 1970년 드골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1권 출간에 그쳐 그의 마지막 책이 되고 말았다.
이 책은 총 7개의 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제1부 ‘재기’는 드골이 제5공화국 초대 대통령으로 임명되었을 때의 일을 서술하고 있다. 제2부 ‘해외 영토’에서는 드골이 세계의 흐름이 바뀌었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직접 식민제국의 종결을 선포하여 프랑스령 식민지들과의 관계를 종속이 아니라 연합국, 동맹 등으로 바꾸어 나가는 과정을 그렸다. 드골은 민족 자결주의에 따라 알제리 독립을 주장한다. 이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는 것이 제3부 ‘알제리’다. 4부 경제에서는 경제적 문제를, 제5부 ‘유럽’에서는 드골이 유럽 국가들과의 외교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나갔는지를 서술하고 있다. 제6부 ‘세계’는 프랑스, 미국, 소련, 독일, 영국 등 각국의 수반들을 만나거나 회담을 열었던 일들에 대해 적고 있다.
강대국 사이에서도 외교적 입지를 굳건히 하고 나라를 바른길로 현명하게 이끌었던 드골은 지금 이 시대에도 반드시 필요한 지도자의 모범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는 의회에 불만을 품었지만, 의회를 해산시키지 않았고 우파의 지지를 받았지만, 좌파를 멸시하지 않았다. 언제나 국민과 국가를 위한 길만을 생각했으며 그 길이 옳다고 생각하면 절대로 의지를 꺾지 않았다. 이것이 세계의 수많은 대통령 가운데서도 드골의 목소리에 우리가 귀를 기울여야 할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