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를 떠나 새로운 삶을 시작한 초보 농부의 땀과 열정의 기록
행복에 대한 또 다른 정의와 영감으로 가득 찬 이야기
뉴욕에서 작가로 활동하며 멋진 싱글라이프를 즐기던 30대 여성 크리스틴 킴볼의 인생에 일대 전환이 찾아왔다. 유기농을 하는 젊은 농부를 취재하던 중 농사일에 매료되기 시작하더니 그와 사랑에 빠진 것이다. 킴볼은 도시를 떠나 함께 농장을 만들자는 마크의 제안과 청혼을 덜컥 받아들여 뉴욕에서 쌓은 모든 경력을 뒤로하고 시골로 향한다. 『더티 라이프』는 킴볼이 에식스 농장에서 초보 농부로 온갖 시련 속에서도 꿈을 이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담은 매혹적인 연대기이다. 추운 겨울 노스컨트리에 도착해 이듬해 봄 씨앗을 뿌리고 가을에 수확을 한 후 헛간의 이층에서 결혼식을 올리기까지의 1년을 생기 넘치는 문체로 고스란히 담아냈다.
우리가 흔히 '귀농'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떠올리는 한가한 전원라이프를, 킴볼 역시 상상했다. 아름다운 농장과 그림 같은 집. 그러나 기대는 여지없이 무너지고 말았다. 그녀가 찾아간 땅은 수년 동안 농사를 짓지 않아 황폐했고, 건물들은 낡을 대로 낡아 무너지기 일보직전이었다. 말 그대로 맨땅에서 맨몸으로 농사를 시작해야 했다. 킴볼이 남편과 농장을 시작한 첫 1년은 매일매일이 힘겨운 노동의 연속이었다. 두 사람은 당장 농장의 인프라를 갖추어 나가면서 젖소를 들여 젖을 짜고 닭과 돼지를 기르는 일부터 시작했다. 농사일을 함께할 말도 구입했다. 준비 자금이 넉넉지 않아 필요한 농기구와 물품을 전부 사들일 수 없다 보니 몸을 더 혹사해야 했다.
이 모든 어려움 속에서도 킴볼은 농사를 지으면서 근본적으로 이전보다 더 행복했다고 말한다. 도시에서는 잘 몰랐던 자신의 본질을 서서히 깨달았고 온 마음을 땅에 쏟으며 마음의 평화를 얻었다. 만족감과 충만감, 그리고 안전하다는 느낌, 그것이 그녀를 기꺼이 땅에 뿌리내리게 했고, 그녀는 조금씩 진짜 농부가 되어갔다.
“당신이 농사로 땅을 바꾸는 만큼 농사도 당신을 변화시킨다.” 킴볼은 농장을 가꾸며 거둔 소중한 성과와 삶의 변화를 생생한 글 솜씨로 들려준다. 그녀는 도시의 청결함을 내던지고 온몸이 흙투성이, 오물투성이가 됨으로써 육체노동의 즐거움을 발견했고, 사랑에 깊이 빠졌으며, 마침내 한 남자와 작은 마을, 아름다운 땅에서 오랫동안 꿈꿔온 헌신과 관계의 참뜻을 찾아냈다. 이 책은 농사에 뜻을 둔 사람들은 물론 도시의 속도와 경쟁, 소비주의를 되돌아보고 행복한 삶을 위한 대안을 찾는 이들에게 하나의 빛나는 가능성과 영감을 제공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