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 너머에서 우리를 울고 웃게 했던 배우가 있었다
그가 떠나면서 우리의 한 시대도 막을 내렸다
슬프도록 아름다웠던 시절을 함께한 우리들의 장. 국. 영.
거짓말처럼 만우절에 세상을 떠난 비극적 선택 때문인지, 장국영은 팬들의 가슴에 깊게 남았다. 매해 만우절이 되면 이제 ‘거짓말’보다는 ‘장국영’을 떠올리게 된다. 그가 떠난 지 올해로 10년, 이제 한 시대는 막을 내렸고 그에 대한 기억은 더 이상 나이를 먹지 않은 얼굴과 그의 죽음 이후 떠돌던 몇몇 이야기로 남았을 뿐이다. 그러나 화려했지만 쓸쓸했던 그의 진짜 이야기, 그리고 배우 장국영의 뒤편에 서 있던 인간 장국영에 대해서는 그나마도 알려진 바가 많지 않다.
이 책은 누구보다 홍콩영화를 사랑하고 잘 알고 있는 씨네21의 주성철 기자가 지금까지 수십 차례 홍콩을 여행하며 모은 정보, 장국영이 활동하던 당시 수집한 귀한 자료와 관계자 인터뷰 그리고 장국영의 작품을 통해 장국영의 일생을 들여다보는 기록이다. 저자는 장국영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키워드를 고르고 하나의 키워드 안에 그의 삶, 사람, 사랑, 작품 등을 맞물려 장국영이란 인간 혹은 배우를 새롭게 보여준다. 또한 홍콩영화 ‘통’인 저자가 장국영의 흔적을 찾아 영화 촬영지는 물론, 생전의 주택들, 장국영이 사랑했던 레스토랑, 그와 친했던 사람들 등을 취재하여 지금껏 어디에서도 보기 힘들었던 장국영의 개인사를 알려준다. 장국영을 사랑하는 팬들은 물론 자신의 나이테에 ‘장국영’이란 이름을 새겨져 있는 3·40대 그리고 그를 추억하는 모든 영화팬들에게 그의 비밀스런 생애를 이해할 수 있는 통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