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랑새를 찾으러 일본에서 한 여자가 한국에 왔다. 한류의 매력에 흠뻑 빠진 젊은 여자이다. 각계각층의 한국인들과 교류하며 한국의 문화와 생활상을 세심히 관찰하고 기록으로 남겼다. 그녀가 만난 한국인들과 그들의 삶의 모습을 재료로 삼아 일본인 특유의 꼼꼼함으로 고찰하고 이상한 나라, 한국을 해설한다. 자신이 겪은 에피소드를 녹여내어 일본인이라는 이방인이 외국으로서의 한국 속에서 맞닥뜨리는 혼돈과 갈등의 소회와 감상을 풀어내고 있는 한국생활백서이다.
그동안 많은 재한 일본인이 자신의 한국 감상기를 한국인에게 들려주었다. 아쉽게도 일본인 특유의 돌려 말하기, 겉치레 말, 상처 주지 않기 위한 배려심으로 인해 그들의 솔직한 속내의 감정은 한국인에게 제대로 전달되기 힘들고 피부에 와닿지 않는 면이 있었다. 이 책은 관용도 배려도 듣기 좋은 미사여구도 일절 없다. 거칠고 험난한 한국사회에서 21세기 일부를 살아낸 일본 여자가 목도한 문화충격들에 대한 본심투성이의 생생한 기록이 빼곡히 담긴 한국견문록이자, 한국인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드는 폭로본이라고도 할 수 있다. 한류라는 화장을 지우고 드러낸 민낯의 한국, 가면을 벗고 드러낸 한국인의 얼굴. 그 모습에 경악하는 한류의 일본 여자가 한국인을 향해 내놓는 노골적인 혐한의 최초 기록물. 과연 그녀는 파랑새를 찾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