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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들썩인 거대한 쇳덩이, 에펠탑
글쓴이
박수현 글그림
출판사
국민서관
출판일
2019년 12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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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어린이
흉물스러운 괴물, 에펠탑
“우스꽝스러운 공장 굴뚝 설치를 반대한다!” 파리시가 시끌벅적해졌습니다.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프랑스 정부는 1889년 파리 만국박람회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획기적인 건축물을 만들어 프랑스의 위상을 드높이고자 했지요. 파리를 상징하는 기념물 공모전에 모인 700여 개의 설계안 중 에펠의 작품이 뽑혔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높은 300미터 철탑을 짓는다는 에펠의 기발한 설계안이 심사위원들의 눈을 사로잡은 것이지요.

그런데 에펠의 설계안을 본 프랑스 예술가들은 화를 내며 소리쳤습니다. 당시에는 그리스 신전처럼 돌로 만든 건축물이 아름답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삐죽 솟은 철탑은 그저 흉물스러운 괴물처럼 보였지요. 고풍스러운 건축물을 사랑하는 프랑스 예술인들은 ‘추악한 철 덩어리’가 예술 도시 파리의 미관을 해친다며 에펠탑 설치를 강력하게 반대했습니다. 최고의 인기 작가이자 대문호로 칭송받던 ‘에밀 졸라’, 오페라 〈아베 마리아〉를 작곡한 ‘샤를 구노’, 파리 오페라극장을 설계한 ‘가르니에’ 등 영향력 있고 유명한 예술가들의 반대는 에펠에게 큰 부담감을 주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분위기에 편승한 신문 기자들도 에펠탑이 건설 도중 쓰러질 것이라는 악의적 기사를 쏟아냈습니다. 이에 잔뜩 겁을 먹은 파리 시민들도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며, 에펠을 고소할 것이라고 협박까지 했지요. 이처럼 에펠탑은 시공하기 전부터 논란의 중심에 떠오르며, 커다란 난관에 봉착했습니다.

하지만 에펠은 예술적 신념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탑의 설계와 제조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대중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걱정하는 피해에 대한 모두 책임을 지겠다고 했습니다. 더불어 에펠탑은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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