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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던지고 싶다
글쓴이
너울 저
출판사
르네상스
출판일
2013년 3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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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에세이
아동 성폭력을 여러 차례 경험하고
오랜 세월 트라우마와 힘겹게 싸워온
한 생존자의 용기 있는 고백


초등학교 시절, 수차례 성폭력을 경험한 여성이 25년 만에 자신의 피해 경험을 증언하기로 마음먹었다. 이 책은 어린 여자아이가 겪은 끔찍한 사건과 그로 인해 황폐해진 삶, 그리고 트라우마를 극복해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다른 범죄의 피해와는 다르게 성폭력 사건은 말을 꺼내기조차 어렵다. 피해자에게 침묵을 요구하는 사회에서, 성폭력은 끔찍한 사건으로 재구성된다. 그러나 다른 사람이 아닌 피해자 자신의 언어로 사건을 말할 수 있을 때 비로소 ‘피해자’가 아닌 ‘생존자’가 될 수 있다. 저자에게 글을 쓴다는 것은 피해자가 아닌 생존자가 되기 위한 과정이었다. 또한 자신의 증언을 통해 다른 생존자들에게 힘이 되고 싶었다. “내 문제를 해결하려고 책을 많이 봤는데, 성폭력 생존자의 수기만큼 힘이 된 것이 없다. 그런데 외국 수기가 대부분이었다. 우리나라에는 왜 없을까? 도움을 받았으니 나도 용기를 내서 쓰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었다.”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저자는 아동 성폭력의 특성과 그 후유증은 무엇인지, 피해자에게 ‘회복’이란 어떤 의미인지, 성폭력 피해자를 바라보는 세상의 시선은 어떠한지, 그 시선이 개인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생생하게 들려준다. 아동 성폭력을 하나의 ‘사건’으로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아동 성폭력이 한 사람의 인생에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성찰하게 해주는 매우 의미 있는 책이라 할 수 있겠다.

과거의 상처와 직면하고 난 뒤 저자는 트라우마를 치유하기 위해 지난한 노력을 계속했다. 상담을 받고 성폭력 생존자들의 모임인 ‘자조모임’에도 나가고, 다른 피해자를 돕는 일을 하면서 한 발씩 한 발씩 앞으로 나아가려고 안간힘을 쏟았다. 저자는 세상의 시간보다 조금 서툴고 느리더라도 이제 온전한 한 사람으로서 삶을 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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