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자ㅇ난감〉에 이은
꼬마비 작가의 죽음 3부작, 그 두 번째 이야기!
성적 관계를 맺은 사람들의 머리 위에 어느 날 붉은 선이 이어지게 된다. 사회는 패닉에 빠진다. 서로를 처음이자 마지막 사랑이라고 (암묵적으로) 여겼던 부부의 사이에 금이 가고, 청순한 매력으로 어필하던 아이돌 스타는 온갖 악플에 시달리게 된다. 아무리 포토샵으로 지워도 지워지지 않는 S라인의 존재가 부담스러운 사람들을 위한 초상화 산업이 발달하고, 극장 간판은 다시 손그림으로 대체된다. 무엇보다도 자신의 출세를 위해 S라인을 없애버리고 싶은 사람들이 생겨나고, 이를 이용한 틈새 업종인 ‘지우개’(살인청부업자)까지 성업하기 시작하는데….
2011년 한국 만화계를 신선한 충격에 빠뜨린 작품 『살인자ㅇ난감』. 2등신의 귀여운 그림체로 무시무시한 연쇄살인과 심리수사라는 격정적 스토리를 담아내며 만화계의 블루칩으로 부상한 작가 꼬마비가 다시 한 번 놀라운 상상력으로 돌아왔다. 갑자기 나타난 붉은 선. 붉게 바뀌어버린 새로운 세상에 다시 완벽하게 적응해나가는 인간의 모습은 마치 지금 일어난 일처럼 생생하게 다가온다. 이야기 말미에 밝혀지는, S라인과 직접 연관된 어떤 ‘죽음’을 통해 작가가 빚어가는 ‘죽음 3부작’의 몸통 부분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S라인』의 초판은 작품에서 중요한 화두가 되는 붉은 선 ‘S라인’을 실제로 재현해낸 한정판이다. 흰 바탕 위에 심플하게 그려진 일러스트 위에 씌우면 비로소 완성되는 S라인 세계가 잘 나타나 있는 특별한 표지는 작품의 개성을 더욱 빛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