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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정말 헤어졌을까
글쓴이
대니얼 핸들러 저
출판사
달
출판일
2013년 2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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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대니얼 핸들러

1970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났다. 레모니 스니켓이란 필명으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어린이책 <위험한 대결> 시리즈를 썼다. 짐 캐리를 주인공으로 하여 영화화되기도 한 이 시리즈로,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지에서 '엔터테인먼트 부문의 가장 창조적인 인물 100인' 중의 한 사람으로 선정되었다. 이 밖의 작품으로 소설 <베이직 8>, <말조심해>, <부사들>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사랑이 끝난 뒤, 집 앞에 버려진 상자 하나
뚜껑이 열리면 청춘의 풋풋한 사랑 이야기가 시작된다


여기에는 흑백영화를 좋아하는 평범한 소녀 ‘민 그린’과 학교의 농구스타 ‘에드 슬래터턴’이 등장한다. 둘은 친구 ‘알’의 생일파티에서 만나 보통의 친구들처럼 사랑에 빠졌지만 이내 곧 헤어진다. 그러던 어느 날 ‘민’이 ‘에드’의 집 앞에 두 사람의 추억이 담긴 물건들을 넣은 커다란 상자를 하나 버리고 가는 장면으로 이 소설은 시작된다.

모든 사물에는 추억이 깃든다. 민이 에드와의 추억이 담긴 물건들을 버린다고 해서, 그들의 추억 자체가 없었던 일이 될까. 에드가 핼러윈 포스터 한 귀퉁이를 찢어 전화번호를 적어준 종잇조각, 식당에 들어갔다 들고 나온 성냥갑, 잠시 시간을 보내러 들어간 선물 가게에서 샀던 핀홀 카메라, 에드의 누나가 부엌에서 꺼내준 해어밴드, 공원에서 옷에 묻혀 들어온 식물의 씨앗……. 이렇게 사소하다 못해 하찮은 물건까지도 모두 간직하고 있던 민은, 그래서 역설적이게도 사소한, 이제는 버려지는 물건을 통해 사랑을 말한다.

상자에서 나오는 물건들로 이 풋풋한 시절을 지나는 이들의 짧은 연애사를 보여주는 대니얼 핸들러는 이미 청소년 환상문학 『위험한 대결』시리즈로 독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얻은바 있다. 지극히 보통인 연애담이 한 권의 의미 있는 소설이 되도록, 그의 글은 좀더 현실적이고 농밀한 맛을 보여준다. 또한 각각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동안 물건들은 마이라 칼만의 사실적이면서도 선 굵은 그림으로 등장해 강렬함을 더한다. 그녀는 성냥갑, 빗, 병뚜껑 등 자칫 평범할 수 있는 사물들을 풍부한 색감과 강한 대비로 그려내 마치 민의 마음속에 남은 영화 스틸 사진처럼 선명하게, 사랑이 불타오르고 난 뒤에 남겨진 잔해처럼, 붉고 강렬한 이미지를 상징적으로 남기고 있다. 이 책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마지막 핵심 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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